“아내가 비만이면 남편 당뇨병 위험↑”

입력 2018.05.23 (16:03) 수정 2018.05.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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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비만이면 남편 당뇨병 위험↑"

부부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외모뿐만이 아니라, 병까지 공유하게 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과대학의 당뇨병 전문의 야니 닐센(Jannie Nielsen) 교수 연구팀이 영국에서 남성 3,649명과 여성 3,4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관련 링크] 코펜하겐대학 홈페이지

코펜하겐 의대팀은 파트너의 체질량 지수 (BMI)에 근거하여 제 2 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트너의 체질량 지수에 근거하여 사람이 고위험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조사 결과, 비만한 아내를 둔 남성은 아내가 정상 체중인 남성보다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닐센 교수는 밝혔다. 이는 남편의 체중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 30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아내를 둔 남성은 정상 체중인 BMI 25의 아내를 둔 남성보다 본인의 체중과 상관없이 당뇨병 발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양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반대로 비만한 남편을 둔 아내는 당뇨병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교수는 그 이유가 식품을 구매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주로 아내가 맡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뇨병 위험 평가를 개인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가족 전체에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리고 아내가 비만일 경우 건강검진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4억 2천 2백만 명의 성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천 5 백만 명이 사망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학' (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관련 링크] 당뇨 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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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16:03:04
    • 수정2018-05-23 16:04:42
    취재K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 당뇨병 위험↑"

부부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외모뿐만이 아니라, 병까지 공유하게 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과대학의 당뇨병 전문의 야니 닐센(Jannie Nielsen) 교수 연구팀이 영국에서 남성 3,649명과 여성 3,4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관련 링크] 코펜하겐대학 홈페이지

코펜하겐 의대팀은 파트너의 체질량 지수 (BMI)에 근거하여 제 2 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트너의 체질량 지수에 근거하여 사람이 고위험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조사 결과, 비만한 아내를 둔 남성은 아내가 정상 체중인 남성보다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닐센 교수는 밝혔다. 이는 남편의 체중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 30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아내를 둔 남성은 정상 체중인 BMI 25의 아내를 둔 남성보다 본인의 체중과 상관없이 당뇨병 발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양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반대로 비만한 남편을 둔 아내는 당뇨병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교수는 그 이유가 식품을 구매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주로 아내가 맡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뇨병 위험 평가를 개인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가족 전체에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리고 아내가 비만일 경우 건강검진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4억 2천 2백만 명의 성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천 5 백만 명이 사망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학' (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관련 링크] 당뇨 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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