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동덕여대 “성추행 의혹 교수가 학생들에 2차 가해”

입력 2018.05.24 (18:02) 수정 2018.05.24 (1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와 학교 측이 '2차 가해'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회 등 학내단체들은 오늘(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국문학과 K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나 타학교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 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내 성평등센터에 접수된 K교수 성추행 피해 건은 20여 건으로, 최초 피해 시기는 2005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책위는 K교수가 피해 학생들에게 회유성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K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동덕여대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교내에서 임종주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학교 측에 대한 고소장을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임 교수는 학생 B씨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22일, 허위사실이 유포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 학생을 고소했고 학생들은 이를 풍자하는 행사를 연 겁니다.

학생들은 또 임 교수를 조사 중인 학교 측이 지난 17일 '경과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조사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게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려대·동덕여대 “성추행 의혹 교수가 학생들에 2차 가해”
    • 입력 2018-05-24 18:02:22
    • 수정2018-05-24 18:38:13
    사회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와 학교 측이 '2차 가해'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회 등 학내단체들은 오늘(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국문학과 K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나 타학교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 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내 성평등센터에 접수된 K교수 성추행 피해 건은 20여 건으로, 최초 피해 시기는 2005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책위는 K교수가 피해 학생들에게 회유성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K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동덕여대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교내에서 임종주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학교 측에 대한 고소장을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임 교수는 학생 B씨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22일, 허위사실이 유포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 학생을 고소했고 학생들은 이를 풍자하는 행사를 연 겁니다.

학생들은 또 임 교수를 조사 중인 학교 측이 지난 17일 '경과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조사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게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