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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눈으로 확인한 北 헐벗은 산…미세먼지 못 막아
입력 2018.05.24 (19:59) 인터넷 뉴스
[포토] 눈으로 확인한 北 헐벗은 산…미세먼지 못 막아
지난달 이뤄진 판문점 선언의 이행추진위원회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북한과의 산림분야 협력을 들었다.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다.

때마침 비무장지대 너머 북방한계선 이북지역의 북한 산림의 실상이, 생생한 사진 수십 장으로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간간이 입수되는 위성사진과 통계자료, 북한이 공개하는 짧은 영상을 통해 전체를 유추해왔다.

금강산 구성봉금강산 구성봉

'녹색연합'은 DMZ(비무장지대)를 따라 이동하며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강원도 고성군(북한 행정구역)까지 북한 9개 지역의 산림을 촬영해 '2018 북한산림 황폐화 현장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북한 평강군 남대천 일대북한 평강군 남대천 일대

남대천을 거슬러 북쪽으로 올라가면 심한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북한강 최상류와 금성천 일대 역시 산지임에도 나무는 없다. 풀만 난 초지(산림과 대응되는 용어)로 변해버렸다.

북한 평강군 산지북한 평강군 산지

군사적 방어차원에서 북한군 초소가 있는 봉우리 주변에만 나무들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북한 김화군북한 김화군

낮은 산자락은 물론이고 경사가 심한 산비탈까지 밭으로 개간한 모습이 적잖게 보인다.


특히 금강산으로 가는 입구 격인 '문산'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금수강산'은 어디로 가고, 아름드리 나무는커녕 제대로 자란 나무 한 그루 찾기 어렵다. 무산은 북한의 군사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 수십년 간 땔감 등으로 잘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산림의 32%가 이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통일부 발표). 문제는 이 같은 산림 황폐화가 홍수와 가뭄, 산사태 같은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북한주민들은 만성적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남한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북한 개성특급시 주변(파주 임진강 맞은편)북한 개성특급시 주변(파주 임진강 맞은편)

미세먼지, 온난화 등 전 지구적 재앙인 '기후변화' 대응차원에서 울창한 산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세우고 이상화탄소 발생량을 줄인다 한들, 바로 옆 이마를 맞댄 북한이 저 상태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다. 남북의 첫 관계개선 사업으로 '북한 산림 회복'이 지정된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 [포토] 눈으로 확인한 北 헐벗은 산…미세먼지 못 막아
    • 입력 2018.05.24 (19:59)
    인터넷 뉴스
[포토] 눈으로 확인한 北 헐벗은 산…미세먼지 못 막아
지난달 이뤄진 판문점 선언의 이행추진위원회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북한과의 산림분야 협력을 들었다.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다.

때마침 비무장지대 너머 북방한계선 이북지역의 북한 산림의 실상이, 생생한 사진 수십 장으로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간간이 입수되는 위성사진과 통계자료, 북한이 공개하는 짧은 영상을 통해 전체를 유추해왔다.

금강산 구성봉금강산 구성봉

'녹색연합'은 DMZ(비무장지대)를 따라 이동하며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강원도 고성군(북한 행정구역)까지 북한 9개 지역의 산림을 촬영해 '2018 북한산림 황폐화 현장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북한 평강군 남대천 일대북한 평강군 남대천 일대

남대천을 거슬러 북쪽으로 올라가면 심한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북한강 최상류와 금성천 일대 역시 산지임에도 나무는 없다. 풀만 난 초지(산림과 대응되는 용어)로 변해버렸다.

북한 평강군 산지북한 평강군 산지

군사적 방어차원에서 북한군 초소가 있는 봉우리 주변에만 나무들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북한 김화군북한 김화군

낮은 산자락은 물론이고 경사가 심한 산비탈까지 밭으로 개간한 모습이 적잖게 보인다.


특히 금강산으로 가는 입구 격인 '문산'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금수강산'은 어디로 가고, 아름드리 나무는커녕 제대로 자란 나무 한 그루 찾기 어렵다. 무산은 북한의 군사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 수십년 간 땔감 등으로 잘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산림의 32%가 이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통일부 발표). 문제는 이 같은 산림 황폐화가 홍수와 가뭄, 산사태 같은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북한주민들은 만성적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남한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북한 개성특급시 주변(파주 임진강 맞은편)북한 개성특급시 주변(파주 임진강 맞은편)

미세먼지, 온난화 등 전 지구적 재앙인 '기후변화' 대응차원에서 울창한 산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세우고 이상화탄소 발생량을 줄인다 한들, 바로 옆 이마를 맞댄 북한이 저 상태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다. 남북의 첫 관계개선 사업으로 '북한 산림 회복'이 지정된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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