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인 잃은 신발만 덩그러니…” 세월호 안에 들어가보니

입력 2018.05.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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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내부가 오늘(24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4년 만입니다.

오랜 시간 바닷속에 잠겨있던 세월호에서는 시큼한 뻘 냄새와 기름냄새가 났습니다. 계단에는 따개비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직 선체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훼손 우려가 있는 기관실을 제외한 객실과 화물칸, 기관실 입구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공동 취재진이 먼저 향한 곳은 4층 객실이었습니다. 4층 객실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단원고 남·여 학생들이 묵었던 단체실이 있는 곳입니다. 침몰의 충격으로 천장을 지지하는 격벽들은 사라졌지만, 학생들이 누웠던 침대들과 공동 화장실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단원고 2학년 박영인, 남현철 군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곳이 이곳입니다.

천장이 찌그러져 바닥이 붙은 곳에는 그날 여행의 흔적을 보여주는 여행가방과 옷인지 이불인지 모를 천가지들, 주인 잃은 신발 한짝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중앙 계단을 통해 내려간 3층 객실은 주방과 카페테리아, 오락실, 노래방이 있던 곳입니다. 우현 상단부였던 카페테리아는 많은 희생자들이 수습됐던 곳입니다.

한 층 아래, 차들이 고박되어 있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몰 당시 고박된 차가 떨어져 나가 끊어진 고박장치는 아직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함께 안으로 들어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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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주인 잃은 신발만 덩그러니…” 세월호 안에 들어가보니
    • 입력 2018-05-24 23: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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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내부가 오늘(24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4년 만입니다.

오랜 시간 바닷속에 잠겨있던 세월호에서는 시큼한 뻘 냄새와 기름냄새가 났습니다. 계단에는 따개비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직 선체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훼손 우려가 있는 기관실을 제외한 객실과 화물칸, 기관실 입구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공동 취재진이 먼저 향한 곳은 4층 객실이었습니다. 4층 객실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단원고 남·여 학생들이 묵었던 단체실이 있는 곳입니다. 침몰의 충격으로 천장을 지지하는 격벽들은 사라졌지만, 학생들이 누웠던 침대들과 공동 화장실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단원고 2학년 박영인, 남현철 군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곳이 이곳입니다.

천장이 찌그러져 바닥이 붙은 곳에는 그날 여행의 흔적을 보여주는 여행가방과 옷인지 이불인지 모를 천가지들, 주인 잃은 신발 한짝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중앙 계단을 통해 내려간 3층 객실은 주방과 카페테리아, 오락실, 노래방이 있던 곳입니다. 우현 상단부였던 카페테리아는 많은 희생자들이 수습됐던 곳입니다.

한 층 아래, 차들이 고박되어 있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몰 당시 고박된 차가 떨어져 나가 끊어진 고박장치는 아직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함께 안으로 들어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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