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취소·핵 실험장 폐기’…中 반응은?

입력 2018.05.25 (06:22) 수정 2018.05.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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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으로 가 봅니다.

그동안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진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반응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밤사이 중국에서는 관영 매체들을 중심으로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화통신이 어젯밤 가장 먼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선포했다라는 긴급 뉴스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타전했습니다.

CCTV 방송도 이 시각까지 매 시간 뉴스를 통해 회담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북한의 평양 특파원을 전화연결해 북측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탭니다.

통상 우리시각 오후 4시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 시간에 정부 입장이 나오거나 자체 웹사이트에 입장을 게재하는데, 아직 이렇다할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왕이 외교부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왕이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적시에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중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중국에 온 북한의 고위급 참관단은 열흘간 중국에 체류하며 주요 도시의 발전상을 참관하고 어제 북으로 돌아가 북중우호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앵커]

중국도 핵실험장 폐쇄 관련 소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관련 소식이 어제 저녁부터 중국 관영 CCTV 등을 통해 매 시각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장에 간 중국측 기자는 관영 CCTV와 신화통신 기자인데요.

먼저 CCTV에서 우리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 40분쯤 풍계리 핵실험장 현장 취재를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오던 기자를 전화연결해 갱도 폭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에 2번 갱도, 오후에 4번과 3번 갱도를 차례로 폭파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신화사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도 포털과 모바일에서 관련소식과 영상을 쏟아냈습니다.

일반 중국 국민들도 관심이 많은데, 특히, 핵실험때마다 건물이나 땅이 갈라지는 등 지진 피해를 입었던 북중 접경 지린성 장백현이나 연변쪽 주민들도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 12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 외무성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예고한 직후 관련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즉,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관련국과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선의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며, 국제사회의 환영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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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회담 취소·핵 실험장 폐기’…中 반응은?
    • 입력 2018-05-25 06:24:59
    • 수정2018-05-25 08: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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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으로 가 봅니다.

그동안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진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반응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밤사이 중국에서는 관영 매체들을 중심으로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화통신이 어젯밤 가장 먼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선포했다라는 긴급 뉴스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타전했습니다.

CCTV 방송도 이 시각까지 매 시간 뉴스를 통해 회담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북한의 평양 특파원을 전화연결해 북측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탭니다.

통상 우리시각 오후 4시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 시간에 정부 입장이 나오거나 자체 웹사이트에 입장을 게재하는데, 아직 이렇다할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왕이 외교부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왕이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적시에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중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중국에 온 북한의 고위급 참관단은 열흘간 중국에 체류하며 주요 도시의 발전상을 참관하고 어제 북으로 돌아가 북중우호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앵커]

중국도 핵실험장 폐쇄 관련 소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관련 소식이 어제 저녁부터 중국 관영 CCTV 등을 통해 매 시각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장에 간 중국측 기자는 관영 CCTV와 신화통신 기자인데요.

먼저 CCTV에서 우리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 40분쯤 풍계리 핵실험장 현장 취재를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오던 기자를 전화연결해 갱도 폭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에 2번 갱도, 오후에 4번과 3번 갱도를 차례로 폭파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신화사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도 포털과 모바일에서 관련소식과 영상을 쏟아냈습니다.

일반 중국 국민들도 관심이 많은데, 특히, 핵실험때마다 건물이나 땅이 갈라지는 등 지진 피해를 입었던 북중 접경 지린성 장백현이나 연변쪽 주민들도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 12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 외무성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예고한 직후 관련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즉,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관련국과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선의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며, 국제사회의 환영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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