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대선 전 댓글작업’ 자료 보존 조치 완료

입력 2018.05.25 (10:53) 수정 2018.05.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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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 일당이 작업한 인터넷 기사와 댓글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부터 19대 대선일인 지난해 5월 9일까지 댓글 작업을 한 기사 만 9천여 건에 대해 자료 보존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달 초 드루킹의 측근 김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댓글 작업 기사 목록이 담긴 컴퓨터 저장장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작업한 기사는 총 9만여 건이고 이 가운데 만 9천여 건이 대선 전 기사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자료를 확보한 대선 이후 기사 7만 천여 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선 전 기사 만 9천여 건에 대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 댓글이 삭제되지 않도록 자료 보존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대선 전에도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다만 자료 분량이 적지 않은 데다 분석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려 빨라야 다음 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조작 공범인 박모 씨는 검찰에서 대선 전 자동화 서버인 킹크랩을 구축해 댓글 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드루킹 김모 씨와 박 씨는 대선 전에는 킹크랩이 테스트 프로그램 수준이어서 대부분 수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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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대선 전 댓글작업’ 자료 보존 조치 완료
    • 입력 2018-05-25 10:53:25
    • 수정2018-05-25 10:55:38
    사회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 일당이 작업한 인터넷 기사와 댓글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부터 19대 대선일인 지난해 5월 9일까지 댓글 작업을 한 기사 만 9천여 건에 대해 자료 보존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달 초 드루킹의 측근 김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댓글 작업 기사 목록이 담긴 컴퓨터 저장장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작업한 기사는 총 9만여 건이고 이 가운데 만 9천여 건이 대선 전 기사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자료를 확보한 대선 이후 기사 7만 천여 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선 전 기사 만 9천여 건에 대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 댓글이 삭제되지 않도록 자료 보존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대선 전에도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다만 자료 분량이 적지 않은 데다 분석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려 빨라야 다음 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조작 공범인 박모 씨는 검찰에서 대선 전 자동화 서버인 킹크랩을 구축해 댓글 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드루킹 김모 씨와 박 씨는 대선 전에는 킹크랩이 테스트 프로그램 수준이어서 대부분 수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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