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日, 대세 똑바로 보고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입력 2018.05.26 (20:04) 수정 2018.05.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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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 '일본 배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대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일본은 대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반도와 지역에서는 북한의 주도적 노력으로 서로의 오해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러한 정세국면을 외면하고 못마땅해 하면서 못된 짓만 골라 하고 있는 일본의 속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이 무모한 대북 강경책동으로 '존재감의 과시'는 고사하고 곳곳에서 배척받고 따돌림당하는 처지에 처해 있다며, 도쿄에서 진행된 한 국제회의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문구를 최종 문건에 포함하려다 무시당한 것이 그 하나의 실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일본은 3국 공동선언문에 들어갈 과거사 및 비핵화 관련 문구에 대해 한국과 중국 두 나라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중동의 어느 한 나라에 가서도 대북 압박을 구걸해봤지만 일본 정치에 대한 총체적 대접이란 외교 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고 예의 측면에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욕적인 것뿐이었다며 지난달 요르단 암만에서 이뤄진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을 거론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일본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며, 일본 반동들이 입을 모아 반공화국 나발을 불어댈수록 '일본 소외'라는 가련한 처지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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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6 20:04:16
    • 수정2018-05-26 20:21:50
    정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 '일본 배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대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일본은 대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반도와 지역에서는 북한의 주도적 노력으로 서로의 오해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러한 정세국면을 외면하고 못마땅해 하면서 못된 짓만 골라 하고 있는 일본의 속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이 무모한 대북 강경책동으로 '존재감의 과시'는 고사하고 곳곳에서 배척받고 따돌림당하는 처지에 처해 있다며, 도쿄에서 진행된 한 국제회의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문구를 최종 문건에 포함하려다 무시당한 것이 그 하나의 실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일본은 3국 공동선언문에 들어갈 과거사 및 비핵화 관련 문구에 대해 한국과 중국 두 나라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중동의 어느 한 나라에 가서도 대북 압박을 구걸해봤지만 일본 정치에 대한 총체적 대접이란 외교 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고 예의 측면에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욕적인 것뿐이었다며 지난달 요르단 암만에서 이뤄진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을 거론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일본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며, 일본 반동들이 입을 모아 반공화국 나발을 불어댈수록 '일본 소외'라는 가련한 처지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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