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오일, 피부 미백·주름 개선 효과”

입력 2018.05.28 (06:23) 수정 2018.05.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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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인데요.

구상나무 잎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나무나 전나무와 비슷해 보이지만 구상나무는 하늘을 향해 서있는 솔방울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라산과 지리산 등 우리나라 높은 지대에서만 자생합니다.

소나무와 레몬 향이 나는 잎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박미진/박사/국립산림과학원 목재이용연구부 : "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정유(오일)의 경우에는 향료산업, 화장품이나 식품산업의 첨가물로 많이 사용됩니다."]

구상나무 잎이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구상나무 잎을 물에 끓여 오일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피부 세포에 처리해 48시간 동안 배양하자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의 활성이 정상 세포보다 65% 억제됐습니다.

멜라닌은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일권/가톨릭관동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구상나무 정유를 세포 독성 안전 농도로 처리했더니 식약처의 미백 기능성 양성 대조군인 알부틴 처리 그룹보다 우수한 멜라닌 형성 억제 능력을 보였습니다."]

구상나무 잎은 피부 주름을 줄여주는 콜라겐 합성도 촉진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구상나무 오일을 미백과 주름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산업적 가치까지 확인되면서 보존과 복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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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상나무 오일, 피부 미백·주름 개선 효과”
    • 입력 2018-05-28 06:25:07
    • 수정2018-05-28 16: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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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인데요.

구상나무 잎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나무나 전나무와 비슷해 보이지만 구상나무는 하늘을 향해 서있는 솔방울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라산과 지리산 등 우리나라 높은 지대에서만 자생합니다.

소나무와 레몬 향이 나는 잎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박미진/박사/국립산림과학원 목재이용연구부 : "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정유(오일)의 경우에는 향료산업, 화장품이나 식품산업의 첨가물로 많이 사용됩니다."]

구상나무 잎이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구상나무 잎을 물에 끓여 오일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피부 세포에 처리해 48시간 동안 배양하자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의 활성이 정상 세포보다 65% 억제됐습니다.

멜라닌은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일권/가톨릭관동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구상나무 정유를 세포 독성 안전 농도로 처리했더니 식약처의 미백 기능성 양성 대조군인 알부틴 처리 그룹보다 우수한 멜라닌 형성 억제 능력을 보였습니다."]

구상나무 잎은 피부 주름을 줄여주는 콜라겐 합성도 촉진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구상나무 오일을 미백과 주름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산업적 가치까지 확인되면서 보존과 복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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