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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12 북미 정상회담
풍계리 취재진 “생태계는 정상적…취재 제한 없었다”
입력 2018.05.28 (13:31) 수정 2018.05.28 (13:33) 인터넷 뉴스
풍계리 취재진 “생태계는 정상적…취재 제한 없었다”
지난주 외신기자단의 일원으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한 우리 측 취재진이 핵실험장 주변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오늘(28일)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숲이 울창하고 핵실험장 내에 철쭉도 피어 있었는데다 개미나 제비도 목격했다"며 "생태계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그러면서 주변 풍경이 "한국의 오대산과 비슷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진은 재덕역에서 내려 핵실험장까지 20여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7차례 초소를 통과하는 동안 인민군 병력 외에 아무도 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학교나 주택으로 보이는 건축물은 있었지만 사람은 없었다"며 "다만 창가의 커튼이나 텃밭에 심어져 있던 작물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차량에서 내리고 보니 바로 2번 갱도 앞이었다"며 "다들 순간적으로 취재에 몰입하느라 당시에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물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점심 식사로 제공된 과일 등은 먹었다며, '내부 피폭' 우려가 있는만큼 이날 오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또 안전상의 통제는 있었지만 현장에서 북측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갱도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바로 열어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갱도 폭파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 기자로부터 8군데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졌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안쪽에서부터 300m, 200m, 70m, 50m 지점에 양쪽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매설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취재 내용에 포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모든 갱도에서 2차 폭발은 갱도 입구보다 높은 위치에서 이뤄졌다"며 "갱도가 지하로 파인 것으로 아는데 위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북측이 기자단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풍계리 취재진 “생태계는 정상적…취재 제한 없었다”
    • 입력 2018.05.28 (13:31)
    • 수정 2018.05.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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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취재진 “생태계는 정상적…취재 제한 없었다”
지난주 외신기자단의 일원으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한 우리 측 취재진이 핵실험장 주변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오늘(28일)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숲이 울창하고 핵실험장 내에 철쭉도 피어 있었는데다 개미나 제비도 목격했다"며 "생태계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그러면서 주변 풍경이 "한국의 오대산과 비슷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진은 재덕역에서 내려 핵실험장까지 20여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7차례 초소를 통과하는 동안 인민군 병력 외에 아무도 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학교나 주택으로 보이는 건축물은 있었지만 사람은 없었다"며 "다만 창가의 커튼이나 텃밭에 심어져 있던 작물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차량에서 내리고 보니 바로 2번 갱도 앞이었다"며 "다들 순간적으로 취재에 몰입하느라 당시에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물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점심 식사로 제공된 과일 등은 먹었다며, '내부 피폭' 우려가 있는만큼 이날 오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또 안전상의 통제는 있었지만 현장에서 북측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갱도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바로 열어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갱도 폭파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 기자로부터 8군데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졌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안쪽에서부터 300m, 200m, 70m, 50m 지점에 양쪽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매설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취재 내용에 포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모든 갱도에서 2차 폭발은 갱도 입구보다 높은 위치에서 이뤄졌다"며 "갱도가 지하로 파인 것으로 아는데 위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북측이 기자단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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