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협상, 이르면 오늘 재개…“美, 대북 추가 제재 연기”

입력 2018.05.29 (06:01) 수정 2018.05.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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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 협상이 이르면 오늘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당초 내일 내릴 예정이었던 대북 추가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실무 협상단이 이르면 오늘 판문점에서 다시 머리를 맞댑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포진한 양국 협상단은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조율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입니다.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미국은 일괄타결, 북한은 단계별, 동시적 방식을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양보 가능성을 시사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아울러 북한 체제 보장과 보상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지난 24일 : "북한에 어떻게 체제 보장을 제공할 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얘기했습니다. 북한 체제 보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당초 내일 단행할 예정이었던 대북 추가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류된 대북 제재는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한 지난 24일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는 미국과 북한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제재 연기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회담 관련 조율을 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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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협상, 이르면 오늘 재개…“美, 대북 추가 제재 연기”
    • 입력 2018-05-29 06:03:02
    • 수정2018-05-29 07: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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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 협상이 이르면 오늘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당초 내일 내릴 예정이었던 대북 추가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실무 협상단이 이르면 오늘 판문점에서 다시 머리를 맞댑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포진한 양국 협상단은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조율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입니다.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미국은 일괄타결, 북한은 단계별, 동시적 방식을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양보 가능성을 시사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아울러 북한 체제 보장과 보상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지난 24일 : "북한에 어떻게 체제 보장을 제공할 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얘기했습니다. 북한 체제 보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당초 내일 단행할 예정이었던 대북 추가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류된 대북 제재는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한 지난 24일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는 미국과 북한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제재 연기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회담 관련 조율을 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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