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미 판문점 협상팀, 북 비핵화 3단계 문서화 목표”

입력 2018.05.29 (07:01) 수정 2018.05.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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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성 김 주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판문점에서 북한과 의제를 조율 중인데요.

미 협상팀의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를 구체화 해 문서화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조셉 윤 前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전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문점에 있는 미국 협상팀은 북한의 비핵화를 3단계로 나눠 문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실무회담을 하고 있는 미국 협상팀의 주 임무를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성 김 전 주한미국 대사가 이끄는 협상팀은 북한 측이 동의하는 사안을 문서화 하려 할 것이고,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담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핵 폐기를 선언할 지, 그리고 그 시기와 절차, 미국의 검증 방법까지 정해 문서로 확정한다는 겁니다.

그는 미국 협상팀이 전문가 집단이라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북한과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4일 :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 위협이 제거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팀이 그런 합의를 할 시간이 있는 지 그리고 이 목표를 어느 정도까지 달성할 지에 따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시절인 2016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됐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유임돼 대북 정책 실무를 총괄하다 지난 3월 은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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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윤 “미 판문점 협상팀, 북 비핵화 3단계 문서화 목표”
    • 입력 2018-05-29 07:08:44
    • 수정2018-05-29 07: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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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성 김 주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판문점에서 북한과 의제를 조율 중인데요.

미 협상팀의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를 구체화 해 문서화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조셉 윤 前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전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문점에 있는 미국 협상팀은 북한의 비핵화를 3단계로 나눠 문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실무회담을 하고 있는 미국 협상팀의 주 임무를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성 김 전 주한미국 대사가 이끄는 협상팀은 북한 측이 동의하는 사안을 문서화 하려 할 것이고,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담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핵 폐기를 선언할 지, 그리고 그 시기와 절차, 미국의 검증 방법까지 정해 문서로 확정한다는 겁니다.

그는 미국 협상팀이 전문가 집단이라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북한과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4일 :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 위협이 제거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팀이 그런 합의를 할 시간이 있는 지 그리고 이 목표를 어느 정도까지 달성할 지에 따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시절인 2016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됐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유임돼 대북 정책 실무를 총괄하다 지난 3월 은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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