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 다음달 공개

입력 2018.05.30 (10:12) 수정 2018.05.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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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가 다음달 공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를 다음달(6월) 13일 이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3종류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습니다.

이 검사는 인체에 해로운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물질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입니다. 이런 가열방식으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의 연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있어 덜 해롭다고 담배업계는 주장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국내외 연구보고서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각종 독성물질을 상당 수준 배출합니다. 포름알데히드와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벤즈안트라센, 피렌 등 발암물질도 들어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이런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점을 고려해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을 오는 12월부터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담배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담배협회는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검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성급히 암세포 사진이 있는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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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 다음달 공개
    • 입력 2018-05-30 10:12:39
    • 수정2018-05-30 10:13:39
    사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가 다음달 공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를 다음달(6월) 13일 이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3종류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습니다.

이 검사는 인체에 해로운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물질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입니다. 이런 가열방식으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의 연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있어 덜 해롭다고 담배업계는 주장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국내외 연구보고서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각종 독성물질을 상당 수준 배출합니다. 포름알데히드와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벤즈안트라센, 피렌 등 발암물질도 들어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이런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점을 고려해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을 오는 12월부터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담배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담배협회는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검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성급히 암세포 사진이 있는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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