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로또’ 아파트에 직장인들 종일 설레다

입력 2018.05.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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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대비 70% 분양가다. 최소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최근 인터넷의 각종 부동산 카페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아파트 청약을 두고 관심이 뜨거웠다. 하남 미사 지역의 한 아파트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너도나도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직장인 유모(41) 씨는 “아침 일찍 청약을 했는데 발표일인 6월8일까지 잠이 안올 것 같다. 당첨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청약이 있었던 31일 오전과 오후 네이버와 다음의 사이트는 거의 종일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있었다. 많은 사람이 청약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던 이 미사지역 아파트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가 오전 한때 오류가 발생해 청약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터넷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 청약 시스템에 오전부터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청약이 중단됐다. 아파트투유는 이에 따라 "거래량이 많아 인터넷 청약이 불가하오니 청약통장 개설은행 지점 창구를 이용하시거나 잠시 후 다시 이용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공지문을 띄우기도 했다. 해당 오류는 오전 10시 30분께 해결됐다.


이날 아파트투유에서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 광풍을 예고한 경기도 하남의 한 아파트를 비롯해 충남 서산, 부산 화명 등 7곳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아파트투유 시스템은 하루 100만 건이 넘게 청약 접수가 가능한데 한꺼번에 청약자들이 몰린 데다 최근 청약 시스템을 개설한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한때 접속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두 7개 단지의 청약에서 이날 하루 10만 건 정도의 청약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서버 시스템 용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중은행 쪽을 거쳐 청약통장 1순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로드가 걸리면서 다른 은행의 청약접수까지 거래가 쌓여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청약에 나선 시민들은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각종 청약 온라인 카페에는 글을 올려 분통을 터뜨기리도 했다.

국토부 "하남 분양 단지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는 청약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 하남시 분양단지들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4일부터 하남시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해 불법‧편법 청약을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 따라 청약통장 매매 후 불법전매로 적발될 경우 주택법 제65조제3항에 따라 주택공급계약이 취소된다. 전매자(매수 후 매도자 포함)와 알선자는 같은 법 제101조제3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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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 로또’ 아파트에 직장인들 종일 설레다
    • 입력 2018-05-31 15:07:10
    취재K
“주변 시세 대비 70% 분양가다. 최소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최근 인터넷의 각종 부동산 카페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아파트 청약을 두고 관심이 뜨거웠다. 하남 미사 지역의 한 아파트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너도나도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직장인 유모(41) 씨는 “아침 일찍 청약을 했는데 발표일인 6월8일까지 잠이 안올 것 같다. 당첨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청약이 있었던 31일 오전과 오후 네이버와 다음의 사이트는 거의 종일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있었다. 많은 사람이 청약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던 이 미사지역 아파트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가 오전 한때 오류가 발생해 청약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터넷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 청약 시스템에 오전부터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청약이 중단됐다. 아파트투유는 이에 따라 "거래량이 많아 인터넷 청약이 불가하오니 청약통장 개설은행 지점 창구를 이용하시거나 잠시 후 다시 이용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공지문을 띄우기도 했다. 해당 오류는 오전 10시 30분께 해결됐다.


이날 아파트투유에서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 광풍을 예고한 경기도 하남의 한 아파트를 비롯해 충남 서산, 부산 화명 등 7곳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아파트투유 시스템은 하루 100만 건이 넘게 청약 접수가 가능한데 한꺼번에 청약자들이 몰린 데다 최근 청약 시스템을 개설한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한때 접속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두 7개 단지의 청약에서 이날 하루 10만 건 정도의 청약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서버 시스템 용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중은행 쪽을 거쳐 청약통장 1순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로드가 걸리면서 다른 은행의 청약접수까지 거래가 쌓여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청약에 나선 시민들은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각종 청약 온라인 카페에는 글을 올려 분통을 터뜨기리도 했다.

국토부 "하남 분양 단지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는 청약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 하남시 분양단지들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4일부터 하남시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해 불법‧편법 청약을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 따라 청약통장 매매 후 불법전매로 적발될 경우 주택법 제65조제3항에 따라 주택공급계약이 취소된다. 전매자(매수 후 매도자 포함)와 알선자는 같은 법 제101조제3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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