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 WTO에 미국 제소…‘무역마찰’ 격화

입력 2018.06.02 (12:01) 수정 2018.06.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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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조치를 공언한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절차에 돌입하면서 무역마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현지시간 1일 자정부터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폭탄을 던지자 해당국들이 즉각 보복조치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양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양자협의는 WTO가 무역분쟁에 개입하기 전에 당사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로 최장 60일 동안 진행되는 제소의 첫 단계입니다.

캐나다도 미국을 WTO에 제소하면서 유럽연합과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과 같은 규모인 166억 캐나다 달러, 약 13조 7천억 원 상당의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미국의 무역전쟁은 오히려 미국 노동자를 힘들게하고 일자리에 타격을 주고 미국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멕시코도 성명을 통해 미국산 철강제품과 농축산물을 보복 대상에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미국 중서부 농장지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식 무역전쟁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는 미국 내 경고와 함께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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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캐나다, WTO에 미국 제소…‘무역마찰’ 격화
    • 입력 2018-06-02 12:04:23
    • 수정2018-06-02 21:59:06
    뉴스 12
[앵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조치를 공언한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절차에 돌입하면서 무역마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현지시간 1일 자정부터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폭탄을 던지자 해당국들이 즉각 보복조치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양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양자협의는 WTO가 무역분쟁에 개입하기 전에 당사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로 최장 60일 동안 진행되는 제소의 첫 단계입니다.

캐나다도 미국을 WTO에 제소하면서 유럽연합과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과 같은 규모인 166억 캐나다 달러, 약 13조 7천억 원 상당의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미국의 무역전쟁은 오히려 미국 노동자를 힘들게하고 일자리에 타격을 주고 미국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멕시코도 성명을 통해 미국산 철강제품과 농축산물을 보복 대상에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미국 중서부 농장지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식 무역전쟁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는 미국 내 경고와 함께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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