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종전 선언’ 가시권…문 대통령 싱가포르 합류?

입력 2018.06.02 (21:08) 수정 2018.06.0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공식화는 물론 종전 선언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종전 선언에 참여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북미간 추가 협의 과정을 살펴야한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졌다고 환영했습니다.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사실을 높게 평가한 겁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을 세기적 만남으로 규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언급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비핵화에 따른 미국 측의 대북 적대관계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 방안 가운데 하나로 '종전 선언'을 꾸준히 설득해왔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제 오는 1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에 앞서 사전 투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대통령의 사전투표 검토는 투표 독려차원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종전선언은 북미 간 합의를 토대로 양측 정상이 견해를 밝히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 만큼, 실현 시기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당분간 북미 간 논의 진전 상황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종전 선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보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미 ‘종전 선언’ 가시권…문 대통령 싱가포르 합류?
    • 입력 2018-06-02 21:09:49
    • 수정2018-06-02 21:58:29
    뉴스 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공식화는 물론 종전 선언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종전 선언에 참여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북미간 추가 협의 과정을 살펴야한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졌다고 환영했습니다.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사실을 높게 평가한 겁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을 세기적 만남으로 규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언급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비핵화에 따른 미국 측의 대북 적대관계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 방안 가운데 하나로 '종전 선언'을 꾸준히 설득해왔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제 오는 1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에 앞서 사전 투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대통령의 사전투표 검토는 투표 독려차원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종전선언은 북미 간 합의를 토대로 양측 정상이 견해를 밝히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 만큼, 실현 시기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당분간 북미 간 논의 진전 상황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종전 선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보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