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향적 태도…‘남북 관계 개선’ 의지?

입력 2018.06.02 (21:14) 수정 2018.06.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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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이 억류자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건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텐데요.

민감한 이슈였던 탈북 여종업원 북송문제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간 북측의 요구사항이던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우리 국민) 억류자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문제는 일단 서로 분리돼 있는 문제다라고 까지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억류 국민 송환 검토와 동시에 언론공개까지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탈북 여종업원 송환과 관련해 북한은 대신 스위스 제네바 주재 대표부가 최근 유엔 인권기구의 조치를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실망스러운 것은 유엔 인권기구들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 당사자로 국제기구를 지목한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남북한이 주체가 돼서 뭔가를 하는 행위보다는 제3의 기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엔이라든가 권위있는 기관을 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마 양측이 상당부분 숙의를 하고..."]

미국이 북미회담에 인권문제도 의제로 올릴 수 있다고 한만큼,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당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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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향적 태도…‘남북 관계 개선’ 의지?
    • 입력 2018-06-02 21:16:05
    • 수정2018-06-02 2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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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이 억류자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건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텐데요.

민감한 이슈였던 탈북 여종업원 북송문제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간 북측의 요구사항이던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우리 국민) 억류자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문제는 일단 서로 분리돼 있는 문제다라고 까지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억류 국민 송환 검토와 동시에 언론공개까지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탈북 여종업원 송환과 관련해 북한은 대신 스위스 제네바 주재 대표부가 최근 유엔 인권기구의 조치를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실망스러운 것은 유엔 인권기구들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 당사자로 국제기구를 지목한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남북한이 주체가 돼서 뭔가를 하는 행위보다는 제3의 기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엔이라든가 권위있는 기관을 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마 양측이 상당부분 숙의를 하고..."]

미국이 북미회담에 인권문제도 의제로 올릴 수 있다고 한만큼,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당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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