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소환·전방위 조사…한진일가 ‘최대 위기’

입력 2018.06.04 (21:32) 수정 2018.06.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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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와 큰 딸 조현아 씨가 각각 법원과 세관에 소환됐습니다.

가히 비리의 백화점이라 불릴 만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혐의를 오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그룹 모녀가 줄줄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명희 씨는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조현아 씨도 밀수 혐의로 인천본부세관에 나왔습니다.

'물컵' 파문 이후 한진 일가에 대한 소환은 벌써 다섯 번쨉니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인하대 불법 편입학 혐의로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조사관 : "(조원태) 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한진일가를 조사 중인 기관은 10곳, 혐의도 제각각입니다.

경찰은 이명희 씨가 공사장 근로자와 자택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물컵으로 촉발된 조현민 씨의 업무방해 혐의는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검찰과 국세청은 조양호 회장이 상속세 5백억 원을 탈루했는지와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중점 수사 중입니다.

고가품 등 해외 밀수 혐의는 관세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청은 필리핀 여성을 위장 입국시켜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미국인 조현민 씨가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한 건을,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고용부는 대한항공 근로 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직원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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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소환·전방위 조사…한진일가 ‘최대 위기’
    • 입력 2018-06-04 21:35:40
    • 수정2018-06-04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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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와 큰 딸 조현아 씨가 각각 법원과 세관에 소환됐습니다.

가히 비리의 백화점이라 불릴 만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혐의를 오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그룹 모녀가 줄줄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명희 씨는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조현아 씨도 밀수 혐의로 인천본부세관에 나왔습니다.

'물컵' 파문 이후 한진 일가에 대한 소환은 벌써 다섯 번쨉니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인하대 불법 편입학 혐의로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조사관 : "(조원태) 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한진일가를 조사 중인 기관은 10곳, 혐의도 제각각입니다.

경찰은 이명희 씨가 공사장 근로자와 자택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물컵으로 촉발된 조현민 씨의 업무방해 혐의는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검찰과 국세청은 조양호 회장이 상속세 5백억 원을 탈루했는지와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중점 수사 중입니다.

고가품 등 해외 밀수 혐의는 관세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청은 필리핀 여성을 위장 입국시켜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미국인 조현민 씨가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한 건을,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고용부는 대한항공 근로 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직원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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