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가지에 불친절”…장병 64% 부당 대우 경험

입력 2018.06.05 (19:26) 수정 2018.06.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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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위수지역 폐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군 장병들이 지역 사회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죠.

정부가 처음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무니없이 높은 바가지요금".

"군 장병에 너무 불친절하다!"

군 위수지역 폐지 논란 속에 터져 나온 대표적인 불만들입니다.

이런 갈등은 정부가 강원도 내 접경지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첫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5천 명 가운데 64%인 3천2백여 명이 외출·외박을 했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겁니다.

바가지요금과 카드 거부, 불친절, 반말 등의 순이었습니다.

[접경지 군 장병/음성변조 : "가격이 딴 데보다 높다. 외박 때 지출하는 비용이 크니까... 2박 3일 한번 외박 나오면 거의 쓰고 들어가니까요."]

특히, PC방과 모텔 요금 등이 도시지역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상인들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일규/강원도 양구 상인 : "(개선)인식은 갖고 있으나, 이게 행동이 안 돼서 문제가 대두되는데, 앞으로 그것도 우리가 다 고쳐야 할 문제이죠."]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자치단체는 불법·불친절 근절과 장병의 평일 외출·외박 확대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중으로 접경지역 단체장들과 회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 발전 방향과 실질적인 군 장병 복지 향상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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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바가지에 불친절”…장병 64% 부당 대우 경험
    • 입력 2018-06-05 19:29:15
    • 수정2018-06-05 1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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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위수지역 폐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군 장병들이 지역 사회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죠.

정부가 처음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무니없이 높은 바가지요금".

"군 장병에 너무 불친절하다!"

군 위수지역 폐지 논란 속에 터져 나온 대표적인 불만들입니다.

이런 갈등은 정부가 강원도 내 접경지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첫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5천 명 가운데 64%인 3천2백여 명이 외출·외박을 했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겁니다.

바가지요금과 카드 거부, 불친절, 반말 등의 순이었습니다.

[접경지 군 장병/음성변조 : "가격이 딴 데보다 높다. 외박 때 지출하는 비용이 크니까... 2박 3일 한번 외박 나오면 거의 쓰고 들어가니까요."]

특히, PC방과 모텔 요금 등이 도시지역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상인들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일규/강원도 양구 상인 : "(개선)인식은 갖고 있으나, 이게 행동이 안 돼서 문제가 대두되는데, 앞으로 그것도 우리가 다 고쳐야 할 문제이죠."]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자치단체는 불법·불친절 근절과 장병의 평일 외출·외박 확대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중으로 접경지역 단체장들과 회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 발전 방향과 실질적인 군 장병 복지 향상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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