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북미 정상회담…‘햄버거 오찬’ 등 파격 행보 가능성

입력 2018.06.05 (21:06) 수정 2018.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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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간에 가히 '세기의 담판'이라 불릴만한 이번 회담을 놓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측이 아직은 적대관계인데다가, 회담장소가 제 3 국이라는 점에서 의전이나 경호, 오찬 등 모든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박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라 불리는 김창선 부장,

그리고 트럼프의 복심 조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막바지 의전 협상을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싱가포르에 있는 미국 사전 협상팀은 회담의 의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고 회담이 열릴 떄까지 현장에 머무를 것입니다."]

회담장에서 만날 두 정상에 대한 의전과 경호 문제도 세밀하게 조율 중입니다.

북측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철통 경호와 보안 요청은 물론, 190cm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때 키 차이를 고려해 눈높이 등 연출될 장면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농구선수 로드먼이 평양에 왔을 때도 북측은 올려보는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오전 단독회담을 끝내고 별도 오찬을 가진 뒤 오후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할 경우 호텔 안에서 동반산책을 하거나 만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3년전 싱가포르에서 분단 66년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중국와 타이완 정상은 상징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81초간 악수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북미 두 정상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는 등 '세기의 담판'을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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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속 북미 정상회담…‘햄버거 오찬’ 등 파격 행보 가능성
    • 입력 2018-06-05 21:09:00
    • 수정2018-06-05 2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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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간에 가히 '세기의 담판'이라 불릴만한 이번 회담을 놓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측이 아직은 적대관계인데다가, 회담장소가 제 3 국이라는 점에서 의전이나 경호, 오찬 등 모든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박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라 불리는 김창선 부장,

그리고 트럼프의 복심 조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막바지 의전 협상을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싱가포르에 있는 미국 사전 협상팀은 회담의 의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고 회담이 열릴 떄까지 현장에 머무를 것입니다."]

회담장에서 만날 두 정상에 대한 의전과 경호 문제도 세밀하게 조율 중입니다.

북측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철통 경호와 보안 요청은 물론, 190cm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때 키 차이를 고려해 눈높이 등 연출될 장면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농구선수 로드먼이 평양에 왔을 때도 북측은 올려보는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오전 단독회담을 끝내고 별도 오찬을 가진 뒤 오후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할 경우 호텔 안에서 동반산책을 하거나 만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3년전 싱가포르에서 분단 66년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중국와 타이완 정상은 상징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81초간 악수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북미 두 정상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는 등 '세기의 담판'을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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