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손 잡을까?…단일화 놓고 “내가 해야”

입력 2018.06.05 (21:17) 수정 2018.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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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 차례 만났지만 서로 양보할 뜻이 없다는 점을 확인만 한 채 헤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이슈는 후보 단일화였습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와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의 결단을 요구해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일단 두 후보는 이제 늦었다, 서로 양보할 뜻이 없다며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그야말로 여론 조사상으로 적은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안 후보는 지금 반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지지 모여지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 차원 양보하거나 유권자 표 모아주신 방법으로 될거다"]

후보들의 표면적 언급과 달리 단일화 불씨는 여전하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가는 만큼 승부수는 단일화 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히 단일화가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이나 야권 통합의 물꼬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은 실무진 차원에서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법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데다 8일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하루나 이틀 안에 결론을 내야 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로 독주 중인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선거 공학적 접근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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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안철수 손 잡을까?…단일화 놓고 “내가 해야”
    • 입력 2018-06-05 21:20:38
    • 수정2018-06-05 2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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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 차례 만났지만 서로 양보할 뜻이 없다는 점을 확인만 한 채 헤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이슈는 후보 단일화였습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와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의 결단을 요구해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일단 두 후보는 이제 늦었다, 서로 양보할 뜻이 없다며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그야말로 여론 조사상으로 적은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안 후보는 지금 반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지지 모여지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 차원 양보하거나 유권자 표 모아주신 방법으로 될거다"]

후보들의 표면적 언급과 달리 단일화 불씨는 여전하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가는 만큼 승부수는 단일화 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히 단일화가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이나 야권 통합의 물꼬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은 실무진 차원에서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법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데다 8일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하루나 이틀 안에 결론을 내야 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로 독주 중인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선거 공학적 접근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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