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오차 10분의 1로 줄인다’…2020년 초정밀 GPS 개발

입력 2018.06.06 (19:28) 수정 2018.06.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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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지도를 검색할 때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GPS, 위성항법시스템이죠.

현재는 거리 오차가 최대 수십 미터에 이르고 있는데, 2년 뒤에는 오차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거라 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반드시 출발선을 지켜야 하는 요트 경기.

항로를 이탈하지 않으려고 선수들은 요트의 위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기존의 GPS보다 정확도를 높인 유럽의 위성 항법 보강 시스템이 적용돼 경기 운영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티에리 하코드/유럽 위성 서비스(ESSP) CEO : "EGNOS(유럽 위성 항법 보강 시스템)는 요트들이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GPS는 3개 위성에서 보낸 신호로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신호가 대기층을 통과하는 과정 등에서 현재 최대 수십 미터 오차가 생깁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보강 시스템을 적용해 위치 정보의 정밀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지상 기준국에서 정확한 위치를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GPS 오차가 10분 1 수준, 최대 1미터까지 줄어듭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거리 확보 등에 적용되고, 실종이나 재난 구조에도 쓰이는 등 실생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에는 항공 서비스에도 본격 도입됩니다.

신호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500만 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신뢰도가 높아 안전한 운항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남기욱/항공우주연구원 SBAS 사업단장 : "위치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신뢰성이 굉장히 높은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한 이착륙에 굉장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기준국만 세우면 넓은 영역에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남북의 하늘길이 열릴 경우 북한의 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취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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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오차 10분의 1로 줄인다’…2020년 초정밀 GPS 개발
    • 입력 2018-06-06 19:32:52
    • 수정2018-06-07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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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지도를 검색할 때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GPS, 위성항법시스템이죠.

현재는 거리 오차가 최대 수십 미터에 이르고 있는데, 2년 뒤에는 오차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거라 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반드시 출발선을 지켜야 하는 요트 경기.

항로를 이탈하지 않으려고 선수들은 요트의 위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기존의 GPS보다 정확도를 높인 유럽의 위성 항법 보강 시스템이 적용돼 경기 운영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티에리 하코드/유럽 위성 서비스(ESSP) CEO : "EGNOS(유럽 위성 항법 보강 시스템)는 요트들이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GPS는 3개 위성에서 보낸 신호로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신호가 대기층을 통과하는 과정 등에서 현재 최대 수십 미터 오차가 생깁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보강 시스템을 적용해 위치 정보의 정밀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지상 기준국에서 정확한 위치를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GPS 오차가 10분 1 수준, 최대 1미터까지 줄어듭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거리 확보 등에 적용되고, 실종이나 재난 구조에도 쓰이는 등 실생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에는 항공 서비스에도 본격 도입됩니다.

신호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500만 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신뢰도가 높아 안전한 운항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남기욱/항공우주연구원 SBAS 사업단장 : "위치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신뢰성이 굉장히 높은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한 이착륙에 굉장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기준국만 세우면 넓은 영역에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남북의 하늘길이 열릴 경우 북한의 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취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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