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하고 싶다” 여가부 간부가 美 대사관에 차량 돌진

입력 2018.06.08 (06:20) 수정 2018.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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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으로,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 앞입니다.

한 승용차가 직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틀어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습니다.

["(무슨 소리에요? 차 사고 났나?) 이야, 저기를 돌진을 하네."]

주변 경비를 하던 경찰들도 놀라 급히 몰려듭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여성가족부 윤 모 과장이 동승자 1명을 태운 채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한 겁니다.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윤 과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고가 난 미국 대사관 앞입니다.

정문 벽에는 이렇게 검게 긁힌 자국이 남아있고 철문 수리작업도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 과장은 어제 오전 출근해 근무한 뒤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과장은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윤OO 과장/음성변조 : "5년간 사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망명 하고 싶었습니다. 북한 스파이로 오인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 과장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정신 질환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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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명하고 싶다” 여가부 간부가 美 대사관에 차량 돌진
    • 입력 2018-06-08 06:22:31
    • 수정2018-06-08 0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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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으로,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 앞입니다.

한 승용차가 직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틀어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습니다.

["(무슨 소리에요? 차 사고 났나?) 이야, 저기를 돌진을 하네."]

주변 경비를 하던 경찰들도 놀라 급히 몰려듭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여성가족부 윤 모 과장이 동승자 1명을 태운 채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한 겁니다.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윤 과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고가 난 미국 대사관 앞입니다.

정문 벽에는 이렇게 검게 긁힌 자국이 남아있고 철문 수리작업도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 과장은 어제 오전 출근해 근무한 뒤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과장은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윤OO 과장/음성변조 : "5년간 사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망명 하고 싶었습니다. 북한 스파이로 오인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 과장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정신 질환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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