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혹’ 확산…연일 비방·폭로 난타전

입력 2018.06.08 (21:22) 수정 2018.06.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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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대체로 순조롭게 지방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유독 경기도지사 선거는 연일 낯뜨거운 폭로전으로 진흙탕 선거판으로 변질되면서 정책선거는 아예 실종되다시피했습니다.

KBS는 그동안 선거보도준칙에 따라 검증없는 비방이나 폭로성 주장은 최대한 보도를 자제해 왔습니다만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일단 후보자들 입장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오늘(8일)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2012년, 자신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가 직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입니다.

회견에는 이른바 '욕설 녹취 파일'의 대상이었던 이 후보의 형수도 참석했습니다.

[박인복/이재명 후보 형수 : "욕 들어먹게끔 살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이유도 없이 그냥 퍼대는 거예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친형에 대해 어머니가 작성한 '정신건강 치료 의뢰서'를 공개했습니다.

또 막말은 이미 수 차례 사과한 일이라며, 해당 녹취파일 공개를 금지한 법원 판결문을 제시했습니다.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재점화됐습니다.

2016년,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와는 변호인 자문 때문에 알게 된 사이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이 후보가 직접 찍었다고 주장하는 김부선씨 사진이 김영환 후보를 통해 공개됐고, 이 후보의 의혹 부인을 비난하는 김 씨의 문자 메시지, 또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화 녹취까지 나왔습니다.

[김부선 씨 추정 녹취/시민일보 제공 : "이재명이 공격을 많이 당하는데 이재명이는 막 빡빡 우기면서 저를 오히려 정신병자로 만들더라고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였을 뿐이라고 이미 여러차례 밝혔으며, 의혹 대신, 의혹을 제기한 쪽이 근거를 내놓으라고 반박중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제 아내도 옆에 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로에 "후보 도덕성 검증을 위해 불가피하다", "네거티브에 정책은 실종됐다"는 누리꾼 찬반 의견도 팽팽합니다.

KBS는 논란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와 둘 사이를 중재했다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 사실 관계를 물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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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의혹’ 확산…연일 비방·폭로 난타전
    • 입력 2018-06-08 21:23:39
    • 수정2018-06-08 2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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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대체로 순조롭게 지방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유독 경기도지사 선거는 연일 낯뜨거운 폭로전으로 진흙탕 선거판으로 변질되면서 정책선거는 아예 실종되다시피했습니다.

KBS는 그동안 선거보도준칙에 따라 검증없는 비방이나 폭로성 주장은 최대한 보도를 자제해 왔습니다만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일단 후보자들 입장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오늘(8일)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2012년, 자신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가 직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입니다.

회견에는 이른바 '욕설 녹취 파일'의 대상이었던 이 후보의 형수도 참석했습니다.

[박인복/이재명 후보 형수 : "욕 들어먹게끔 살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이유도 없이 그냥 퍼대는 거예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친형에 대해 어머니가 작성한 '정신건강 치료 의뢰서'를 공개했습니다.

또 막말은 이미 수 차례 사과한 일이라며, 해당 녹취파일 공개를 금지한 법원 판결문을 제시했습니다.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재점화됐습니다.

2016년,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와는 변호인 자문 때문에 알게 된 사이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이 후보가 직접 찍었다고 주장하는 김부선씨 사진이 김영환 후보를 통해 공개됐고, 이 후보의 의혹 부인을 비난하는 김 씨의 문자 메시지, 또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화 녹취까지 나왔습니다.

[김부선 씨 추정 녹취/시민일보 제공 : "이재명이 공격을 많이 당하는데 이재명이는 막 빡빡 우기면서 저를 오히려 정신병자로 만들더라고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였을 뿐이라고 이미 여러차례 밝혔으며, 의혹 대신, 의혹을 제기한 쪽이 근거를 내놓으라고 반박중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제 아내도 옆에 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로에 "후보 도덕성 검증을 위해 불가피하다", "네거티브에 정책은 실종됐다"는 누리꾼 찬반 의견도 팽팽합니다.

KBS는 논란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와 둘 사이를 중재했다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 사실 관계를 물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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