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면 잘 생겨져요”…유재석 등 사전투표 인증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유재석, 박경림 등 코미디언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유재석은 사전투표 첫날인 어제(8일) 오전,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미디언 동료들과 투표 독려 캠페인 '613 투표하고 웃자'에 참여한 유재석은 이날 투표소에서 캠페인에 함께 한 박경림을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박경림이 "왜 (기표마크) 티셔츠를 안 입고 오셨어요? 저는 두 개를 입었는데"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제가 어디 일을 가느라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다음에는 입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투표소 안으로 향했다. 박경림은 떠나는 유재석을 향해 "소중한 한 표! 소중한 한 표!"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관위 홍보국 관계자는 "유재석 씨가 이곳으로 투표하러 올 줄은 몰랐다"며 "두 사람의 만남이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는 박경림 씨가 사전투표를 완료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유재석 씨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휘순 SNS

박휘순도 선관위로부터 받은 '기표마크' 티셔츠를 입고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박휘순은 8일 인스타그램에 서울 동작구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촬영한 투표 인증사진과 "사전투표하고 왔어요. 우리의 행복, 우리가 만들어봐요. 사전투표 6월 8~9일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박휘순은 이어 정우성과 본인을 나란히 편집한 사진을 올리며 "투표하면 얼굴이 이렇게 잘 생겨질수도 있어요. 매일 웃는 세상 만들어봐요. 사전투표율 61.3% 만들어보자고요"라고 말했다.

사진 속 박휘순과 정우성은 기표마크가 찍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선관위 홍보국은 "지난해 대선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정우성과 이번 선거 캠페인에 동참한 박휘순이 같은 옷을 입고 찍은 것 같다"며 "지난해와 올해 흰색, 회색, 검은색 세 가지 종류의 기념 티셔츠를 만들어 캠페인 참가한 연예인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석진·남희석 SNS

남희석도 사전투표 인증 행렬에 동참했다. 남희석은 어제(8일) 인스타그램에 기표마크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과 "숙제 끝! 고1 수학 시험 때처럼 찍음 #선거 #투표인증 #투표완료"라는 글을 작성해 게시했다.

지석진도 어제(8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선거날 바쁘신 분들은 꼭 사전투표 기간에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귀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어요!!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채로 압구정동 주민센터내 사전투표소를 찾은 강호동은 이날 활짝 웃으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유쾌하게 사전 투표를 마쳤다.

정우성 SNS

코미디언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배우들의 투표 인증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사전투표 하루 전인 7일, 인스타그램에 기표마크 티셔츠 사진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라는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던 정우성은 8일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인증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진세연도 사진투표소에서 찍은 사진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했어요. 6월 13일에 투표 못 하시는 분들은 8일, 9일 2일간 사전투표가 가능하니 꼭꼭 투표하시길 바랄게요 #지방선거 #사전투표 #꼭꼭 #투표하자"라고 적었다.

이상우와 한지혜는 30초짜리 영상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한지혜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약속, 6.13 지방선거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자 이상우도 "6월 13일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라"며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K스타 정혜정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