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누구에게 유리?

[선택! 대한민국]

[앵커]

어제(8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인데,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인지 본투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광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어제(8일)와 오늘(9일) 이틀간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최종 집계된 사전투표율은 20.14퍼센트,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는 21.07퍼센트였습니다.

관심이 낮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 11.5%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역대 선거의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을 따져 보면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도 적어도 지난 지선이나 총선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해 왔습니다.

여당은 젊은 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 지지세를 굳힐 수 있다고 판단했고, 야당은 본투표 전날의 북미 정상회담 여파를 최소화시킬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경험을 통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실감한 유권자들이 점차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KBS 선거 보도 자문위원 : "2016년 촛불집회 이후에 참여에 의한 변화라고 하는 정치적 효능감을 유권자들이 많이 느꼈기 때문에, 이슈가 없을 뿐이지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본투표 앞뒤로 북미정상회담, 러시아월드컵 개막 등 굵직한 국제 이슈가 많아 사전투표율이 그대로 본투표율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