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강력 처벌”…‘성 편파 수사’ 규탄 최대 집회

입력 2018.06.09 (21:23) 수정 2018.06.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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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성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2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만 2천 여 명, 여성들만의 집회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첫 집회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며 여성에 대한 불법 촬영을 강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도로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붉은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여성 유죄 남성 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이들은 남성을 상대로 한 불법촬영 범죄에 비해 여성이 범행 대상일 땐 수사와 처벌이 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성에 따른 차별수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0명 중 8명 집행유예, 벌금형! 니가 말한 검거율 96%! 뜯어보니 기소율 31%!"]

남성들의 불법 촬영을 풍자하는 퍼포먼스와,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삭발식도 이어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길을 걸을 때, 화장실을 갈 때, 생활할 때, 두려움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19일 1차 집회 만여 명에 이어 오늘(9일)은 경찰 추산 만5천 명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여성들만 모인 집회로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대학로 앞 도로 4차로가 여성들로 가득찼습니다. 집회 행렬은 5백미터가 넘게 이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동일범죄 동일처벌', 즉, 같은 범죄라면 성에 관계없이 수사하고 처벌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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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촬영 강력 처벌”…‘성 편파 수사’ 규탄 최대 집회
    • 입력 2018-06-09 21:27:29
    • 수정2018-06-09 22:24:42
    뉴스 9
[앵커]

경찰의 성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2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만 2천 여 명, 여성들만의 집회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첫 집회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며 여성에 대한 불법 촬영을 강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도로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붉은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여성 유죄 남성 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이들은 남성을 상대로 한 불법촬영 범죄에 비해 여성이 범행 대상일 땐 수사와 처벌이 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성에 따른 차별수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0명 중 8명 집행유예, 벌금형! 니가 말한 검거율 96%! 뜯어보니 기소율 31%!"]

남성들의 불법 촬영을 풍자하는 퍼포먼스와,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삭발식도 이어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길을 걸을 때, 화장실을 갈 때, 생활할 때, 두려움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19일 1차 집회 만여 명에 이어 오늘(9일)은 경찰 추산 만5천 명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여성들만 모인 집회로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대학로 앞 도로 4차로가 여성들로 가득찼습니다. 집회 행렬은 5백미터가 넘게 이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동일범죄 동일처벌', 즉, 같은 범죄라면 성에 관계없이 수사하고 처벌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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