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자 소득 취약층 가계 연체율 증가

입력 2018.06.10 (10:38) 수정 2018.06.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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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1분기 말 0.52%로 지난해 말 0.51% 대비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에서 0.56%로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주택담보 외 대출의 연체율이 1.30%에서 1.42%로 0.12%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저축은행의 1분기 말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4.5%에서 4.9%로 올랐습니다. 이중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1%에서 6.7%로 0.6%포인트 뛰었습니다.

금융당국은 2015년 말 10.2%, 2016년 말 7.1%, 지난해 말 5.1%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말 5.2%로 상승 전환한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협과 농협 등 상호금융권도 상황은 비슷해, 1분기 말 가계 연체율이 1.38%로 지난해 말 1.16%보다 0.22%포인트 올라간 가운데 이 중 신용대출 연체율이 1.38%에서 1.65%로 0.27%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은행권 연체율이 개선된 반면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연체율이 오르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양호하지만 가계대출, 특히 담보 없이 이용하는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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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0 10:38:31
    • 수정2018-06-10 10:48:50
    경제
시중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1분기 말 0.52%로 지난해 말 0.51% 대비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에서 0.56%로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주택담보 외 대출의 연체율이 1.30%에서 1.42%로 0.12%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저축은행의 1분기 말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4.5%에서 4.9%로 올랐습니다. 이중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1%에서 6.7%로 0.6%포인트 뛰었습니다.

금융당국은 2015년 말 10.2%, 2016년 말 7.1%, 지난해 말 5.1%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말 5.2%로 상승 전환한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협과 농협 등 상호금융권도 상황은 비슷해, 1분기 말 가계 연체율이 1.38%로 지난해 말 1.16%보다 0.22%포인트 올라간 가운데 이 중 신용대출 연체율이 1.38%에서 1.65%로 0.27%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은행권 연체율이 개선된 반면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연체율이 오르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양호하지만 가계대출, 특히 담보 없이 이용하는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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