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미소 “사진 직접 폐기…저희 엄마 자체가 증거”

입력 2018.06.11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우 이미소가 자신의 어머니인 배우 김부선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미소는 오늘(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한다. 처음부터 침묵을 바라온 저로서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미소는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 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졸업 공연 날 어머니와 이 후보와의 추문 기사를 읽었다는 이미소는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어제(1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사진을 이 후보가 찍어줬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찍은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연관기사] 김부선 “내가 곧 증인”, 이재명 “일방적 주장”

이미소는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는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미소는 지난해 어머니 김부선에게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이라며 "남녀 관계에 대해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시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김부선이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미소는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세상 사람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 양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소는 글 끝에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태껏 어떤 일이든(옳은 일이어도) 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며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는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하길 바랄 뿐이고, 또 더는 선거 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부선 딸 이미소 “사진 직접 폐기…저희 엄마 자체가 증거”
    • 입력 2018-06-11 17:09:07
    K-STAR
배우 이미소가 자신의 어머니인 배우 김부선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미소는 오늘(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한다. 처음부터 침묵을 바라온 저로서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미소는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 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졸업 공연 날 어머니와 이 후보와의 추문 기사를 읽었다는 이미소는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어제(1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사진을 이 후보가 찍어줬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찍은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연관기사] 김부선 “내가 곧 증인”, 이재명 “일방적 주장”

이미소는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는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미소는 지난해 어머니 김부선에게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이라며 "남녀 관계에 대해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시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김부선이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미소는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세상 사람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 양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소는 글 끝에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태껏 어떤 일이든(옳은 일이어도) 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며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는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하길 바랄 뿐이고, 또 더는 선거 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