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합의문 윤곽…북미 정상 결단만 남았다

입력 2018.06.11 (21:07) 수정 2018.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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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족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싱가폴 특별 취재단 특설 스튜디오를 연결해서 현지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장원 앵커 ! 막판까지 회담 준비에 분주한 하루가 됐을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싱가포르 유력 매체가 표현한 '써밋 씨티', 우리 말로 '정상회담 도시'라는 이 한 마디가, 이곳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11일)도 종일 긴장감 속에 북미 정상과 대표단의 움직임에 도시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여정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KBS는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에 특설 옥외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이,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구요, 그 오른편으로 펼쳐진 바다를 보면 내일(12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이, 어렴풋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현지에서는, KBS 특별취재단이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확보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간 빅딜을 합의문에 담아내는 게 막바지 협상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하루 종일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2시간, 오후에 3시간의 압축 회의를 진행한 뒤 일단 우리 시간 6시 30분쯤, 회담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추가 협상 진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는 어땠습니까?)..."]

이와 관련해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는 오늘(11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실무접촉 목표는 내일(12일) 북미정상이 발표할 최종 합의문 초안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싱가포르에 온 만큼 합의문 작성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오늘(11일) 북한과의 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대화는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예상보다 빨리 논리 논리적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미국은 북핵 검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에 앞서 북미 간 선 관계 개선에 무게를 뒀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체제 안전 보장인, CVIG를 받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 실무대표단은 KBS 취재진을 만나 오늘(11일) 밤 북한 대표단과 다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북한 대표단도 미국과 대화를 위해 비상 대기하고 있다고 밝혀 양측의 극적 합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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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합의문 윤곽…북미 정상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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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1 2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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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싱가폴 특별 취재단 특설 스튜디오를 연결해서 현지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장원 앵커 ! 막판까지 회담 준비에 분주한 하루가 됐을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싱가포르 유력 매체가 표현한 '써밋 씨티', 우리 말로 '정상회담 도시'라는 이 한 마디가, 이곳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11일)도 종일 긴장감 속에 북미 정상과 대표단의 움직임에 도시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여정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KBS는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에 특설 옥외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이,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구요, 그 오른편으로 펼쳐진 바다를 보면 내일(12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이, 어렴풋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현지에서는, KBS 특별취재단이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확보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간 빅딜을 합의문에 담아내는 게 막바지 협상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하루 종일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2시간, 오후에 3시간의 압축 회의를 진행한 뒤 일단 우리 시간 6시 30분쯤, 회담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추가 협상 진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는 어땠습니까?)..."]

이와 관련해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는 오늘(11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실무접촉 목표는 내일(12일) 북미정상이 발표할 최종 합의문 초안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싱가포르에 온 만큼 합의문 작성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오늘(11일) 북한과의 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대화는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예상보다 빨리 논리 논리적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미국은 북핵 검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에 앞서 북미 간 선 관계 개선에 무게를 뒀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체제 안전 보장인, CVIG를 받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 실무대표단은 KBS 취재진을 만나 오늘(11일) 밤 북한 대표단과 다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북한 대표단도 미국과 대화를 위해 비상 대기하고 있다고 밝혀 양측의 극적 합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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