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풀로 위장하고 상향등 번쩍! 北 방탄경호단

입력 2018.06.13 (08:03) 수정 2018.06.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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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그룹이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처럼 빌보드를 점령하진 못했지만 칼군무와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맡은 특수부대 요원 '방탄경호단'입니다.

이들은 판문점에서 V자 대형을 유지한 채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 속도에 맞춰 뛰었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시 싱가포르 도로를 달리며 등장했고 숙소 주변 경계까지 책임지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방탄경호단이 이번에 보여준 능력은 달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위장술인데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숙소 주변에 모인 기자들은 김 위원장의 얼굴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화면 대부분을 차지한 건 수풀과 나뭇잎 사이로 겨우 보이는 경호원들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호텔 로비에 없었던 화분들을 가득 세워 벽을 쌓아놓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숙소 주변에 대기하던 취재진들과 일반인들이 로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방탄 경호단…밤에는 조금 여유로웠을까요? 오히려 어두운 상황이 경호하기에는 불안합니다. 주변을 맨눈으로 살피며 위험상황을 찾아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취재진들을 향해 차량이 상향등을 켜고 들어와 눈이 부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빈틈없는 경호를 보여준 방탄경호단, 그들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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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수풀로 위장하고 상향등 번쩍! 北 방탄경호단
    • 입력 2018-06-13 08:03:11
    • 수정2018-06-13 0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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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그룹이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처럼 빌보드를 점령하진 못했지만 칼군무와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맡은 특수부대 요원 '방탄경호단'입니다.

이들은 판문점에서 V자 대형을 유지한 채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 속도에 맞춰 뛰었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시 싱가포르 도로를 달리며 등장했고 숙소 주변 경계까지 책임지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방탄경호단이 이번에 보여준 능력은 달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위장술인데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숙소 주변에 모인 기자들은 김 위원장의 얼굴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화면 대부분을 차지한 건 수풀과 나뭇잎 사이로 겨우 보이는 경호원들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호텔 로비에 없었던 화분들을 가득 세워 벽을 쌓아놓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숙소 주변에 대기하던 취재진들과 일반인들이 로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방탄 경호단…밤에는 조금 여유로웠을까요? 오히려 어두운 상황이 경호하기에는 불안합니다. 주변을 맨눈으로 살피며 위험상황을 찾아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취재진들을 향해 차량이 상향등을 켜고 들어와 눈이 부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빈틈없는 경호를 보여준 방탄경호단, 그들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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