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에 8전 9기…민주당 PK에 깃발

입력 2018.06.14 (07:40) 수정 2018.06.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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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은 물론 부산과 울산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이름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이 나왔습니다.

각각 3전 4기, 8전 9기 내리 고배를 마셔왔던 민주당 후보들이 새 깃발을 꽂았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울산, 보수 정당이 우세하던 이곳에 민주당 당적을 지닌 후보가 사상 최초로 자치단체장에 당선됐습니다.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노무현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던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4번 도전 끝에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따돌리고 50% 이상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선언했다가 올해 초 출마를 본격화해 따낸 승리입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당선인 : "오늘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24년 동안의 부산의 정치권력이 처음으로 교체되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후보는 이 지역에서 시장 선거에만 두 번, 국회의원 선거에는 6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송철호 후보가 현직 시장인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습니다.

8번 고배를 마시고, 9번째 만에 축배를 든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 당선인 :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뜻 겸허히 받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을 하늘처럼 모시는 시민주권시대 활짝 열겠습니다."]

경남지사까지 해서 공들였던 PK지역 모두를 휩쓸면서 민주당은 전국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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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전 4기에 8전 9기…민주당 PK에 깃발
    • 입력 2018-06-14 07:42:14
    • 수정2018-06-14 0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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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은 물론 부산과 울산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이름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이 나왔습니다.

각각 3전 4기, 8전 9기 내리 고배를 마셔왔던 민주당 후보들이 새 깃발을 꽂았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울산, 보수 정당이 우세하던 이곳에 민주당 당적을 지닌 후보가 사상 최초로 자치단체장에 당선됐습니다.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노무현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던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4번 도전 끝에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따돌리고 50% 이상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선언했다가 올해 초 출마를 본격화해 따낸 승리입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당선인 : "오늘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24년 동안의 부산의 정치권력이 처음으로 교체되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후보는 이 지역에서 시장 선거에만 두 번, 국회의원 선거에는 6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송철호 후보가 현직 시장인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습니다.

8번 고배를 마시고, 9번째 만에 축배를 든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 당선인 :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뜻 겸허히 받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을 하늘처럼 모시는 시민주권시대 활짝 열겠습니다."]

경남지사까지 해서 공들였던 PK지역 모두를 휩쓸면서 민주당은 전국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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