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세계 車업체들, 미국서 차 생산 늘릴 듯”

입력 2018.06.14 (08:11) 수정 2018.06.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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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매길지 조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자동차업체들이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 발언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닛산, 혼다,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 대부분이 미국 내에 최소 1개 이상의 자동차 공장이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서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올해 1∼5월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미국에서 생산된 차의 비율은 50.1%라며 절반이 외국산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16억 달러(1조 7천억 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올해 1월 발표했습니다.

독일 BMW도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다음 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공청회를 열어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관세 부과 조처를 앞당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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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산업협회 “세계 車업체들, 미국서 차 생산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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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4 08:12:38
    경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매길지 조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자동차업체들이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 발언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닛산, 혼다,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 대부분이 미국 내에 최소 1개 이상의 자동차 공장이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서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올해 1∼5월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미국에서 생산된 차의 비율은 50.1%라며 절반이 외국산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16억 달러(1조 7천억 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올해 1월 발표했습니다.

독일 BMW도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다음 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공청회를 열어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관세 부과 조처를 앞당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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