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표 사퇴…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

입력 2018.06.14 (10:00) 수정 2018.06.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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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오늘(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있었지만 결국은 '보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이후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이 통합되고 나서 화학적인 결합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정체성의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서울 안국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며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박주선 대표 주재로 비공식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향후 당의 일정과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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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대표 사퇴…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
    • 입력 2018-06-14 10:00:16
    • 수정2018-06-14 14:19:43
    정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오늘(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있었지만 결국은 '보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이후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이 통합되고 나서 화학적인 결합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정체성의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서울 안국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며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박주선 대표 주재로 비공식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향후 당의 일정과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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