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6·12 북미 정상회담
美언론 “트럼프, 김정은 ‘인권유린’ 무시”…‘칭찬 발언’ 비판
입력 2018.06.14 (10:49) 수정 2018.06.14 (10:51) 인터넷 뉴스
美언론 “트럼프, 김정은 ‘인권유린’ 무시”…‘칭찬 발언’ 비판
미국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권 유린' 실태를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비판적 보도를 내놨습니다.

폭스뉴스는 현지시간 13일 방영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이 행한 인권 유린과 처형'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터프가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정말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합의를 추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협상 대상인 김 위원장이 '살인자'가 아니냐는 앵커의 지적에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라며 "그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칭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김 위원장이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들려오는 모든 이야기를 고려하면,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무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가장 거슬리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놓고 많은 잘못된 발언을 했다. 일부는 악의 없고 일부는 타당하지만, 한가지는 둔감하고 거슬리며 해롭다"면서 ABC방송에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A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나라가 그를 사랑한다. 그의 국민은 열정이 보인다. 그들은 엄청난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북한 국민들이 열정을 보이는 건 맞다면서 그 이유는 그들의 지도자에게 열정을 보이지 않는 북한인은 누구라도 결국 수용소로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북한에서 미스터 김을 비판하고 살아남을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E.J 디온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현실정치에 기초한 국가안보에 따라 인권문제가 종종 차순위로 밀려나곤 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믿기 힘든 잔인성을 단순히 간과한 정도가 아니라, 김 위원장을 '매우 열려있는', '매우 훌륭한' '매우 똑똑한', '매우 재능있는' 등의 수식어로 잔뜩 칭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美언론 “트럼프, 김정은 ‘인권유린’ 무시”…‘칭찬 발언’ 비판
    • 입력 2018.06.14 (10:49)
    • 수정 2018.06.14 (10:51)
    인터넷 뉴스
美언론 “트럼프, 김정은 ‘인권유린’ 무시”…‘칭찬 발언’ 비판
미국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권 유린' 실태를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비판적 보도를 내놨습니다.

폭스뉴스는 현지시간 13일 방영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이 행한 인권 유린과 처형'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터프가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정말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합의를 추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협상 대상인 김 위원장이 '살인자'가 아니냐는 앵커의 지적에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라며 "그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칭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김 위원장이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들려오는 모든 이야기를 고려하면,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무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가장 거슬리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놓고 많은 잘못된 발언을 했다. 일부는 악의 없고 일부는 타당하지만, 한가지는 둔감하고 거슬리며 해롭다"면서 ABC방송에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A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나라가 그를 사랑한다. 그의 국민은 열정이 보인다. 그들은 엄청난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북한 국민들이 열정을 보이는 건 맞다면서 그 이유는 그들의 지도자에게 열정을 보이지 않는 북한인은 누구라도 결국 수용소로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북한에서 미스터 김을 비판하고 살아남을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E.J 디온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현실정치에 기초한 국가안보에 따라 인권문제가 종종 차순위로 밀려나곤 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믿기 힘든 잔인성을 단순히 간과한 정도가 아니라, 김 위원장을 '매우 열려있는', '매우 훌륭한' '매우 똑똑한', '매우 재능있는' 등의 수식어로 잔뜩 칭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자 정보
    댓글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