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과도한 금리 인상에 엄정 대처”

입력 2018.06.14 (10:54) 수정 2018.06.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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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편승한 과도한 금리 인상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불안이 확산할 것을 대비해 금융사들의 외화 유동성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4일) 오전 10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주재하는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했던 것이지만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올해 안에 3회에서 4회로 가속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며 2,440대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로 뛰었습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더 커진 데다 경제기반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등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점검 등 관리 강화를 주문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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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10:54:27
    • 수정2018-06-14 14:24:04
    경제
금융감독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편승한 과도한 금리 인상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불안이 확산할 것을 대비해 금융사들의 외화 유동성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4일) 오전 10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주재하는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했던 것이지만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올해 안에 3회에서 4회로 가속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며 2,440대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로 뛰었습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더 커진 데다 경제기반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등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점검 등 관리 강화를 주문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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