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北비핵화, 신뢰하되 검증할 것…대북제재는 유지”

입력 2018.06.14 (11:40) 수정 2018.06.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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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누구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평화를 달성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남부침례교연맹 연설에서 "우리 앞에는 할 일이 많다. 이는 미국인의 결의와 용기가 요구되는 힘든 과정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대로 눈을 부릅뜨고 이번 회담까지 왔다. 그리고 회담은 직접적이고 정직하며, 도발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다"며 "그것은 대담한 단계의 결과를 낳았다. 북한 지도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가능한 한 빨리 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활발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바꿔 전략적 인내라는 것을 끝냈다. 대통령은 전례 없는 경제·외교제재를 하고, 한국과 유엔 등에서 강력한 말을 사용해 미국을 보호하고 동맹과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오늘 이 단계에 오도록 했다"며 "추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신뢰하되 검증할 것'이다. 북핵이 더는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는 말은 지난 1980년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미·소 군축 정상회담을 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신조로 알려져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여러 합의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나에게 매우 의미가 깊었던 것은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실종자 5천여 명의 유해 송환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낸 점"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아들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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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4 11:44:42
    국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누구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평화를 달성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남부침례교연맹 연설에서 "우리 앞에는 할 일이 많다. 이는 미국인의 결의와 용기가 요구되는 힘든 과정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대로 눈을 부릅뜨고 이번 회담까지 왔다. 그리고 회담은 직접적이고 정직하며, 도발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다"며 "그것은 대담한 단계의 결과를 낳았다. 북한 지도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가능한 한 빨리 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활발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바꿔 전략적 인내라는 것을 끝냈다. 대통령은 전례 없는 경제·외교제재를 하고, 한국과 유엔 등에서 강력한 말을 사용해 미국을 보호하고 동맹과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오늘 이 단계에 오도록 했다"며 "추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신뢰하되 검증할 것'이다. 북핵이 더는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는 말은 지난 1980년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미·소 군축 정상회담을 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신조로 알려져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여러 합의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나에게 매우 의미가 깊었던 것은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실종자 5천여 명의 유해 송환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낸 점"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아들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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