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증가…“여성이 남성의 2배”

입력 2018.06.14 (12:01) 수정 2018.06.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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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가 연평균 2.1%씩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13년 212만 명에서 2014년 214만 명, 2015년 215만 명, 2016년 225만 명, 지난해 231만 명으로 5년간 8.9%(19만 명)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3년 68만 명에서 지난해 75만 명으로 11.9%(약8만 명) 늘었고, 여성은 2013년 145만 명에서 지난해 156만 명으로 7.4%(약 11만 명) 증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남성은 2,931명, 여성은 6,160명이 진료를 받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로는 '안구건조증' 전체 환자 5명 중 1명(19.8%,45만 6천 명)은 50대에서 발생했습니다. 60대가 39만 1천 명(16.9%), 40대가 37만 6천 명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40~60대 환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안구건조증’으로 병의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을 찾은 날은 환자 1인당 1.8일이었습니다. 요양기관 별로는 의원이 93.2%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7%, 병원 2.9%, 보건기관 0.2% 순이었습니다.

봄철(3월~5월) 내원환자가 85만 명으로, 가을철(9월~11월, 76만 명)보다 12% 많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훈 안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은 이유를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눈물샘과 안구표면에 영향을 미치는데다,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 등이 안구건조증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마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린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이 늘고, 미세먼지 등 환경적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책이나 PC를 볼때 휴식을 취해주고,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콘택트렌즈와 경구용피임약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만큼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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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증가…“여성이 남성의 2배”
    • 입력 2018-06-14 12:01:47
    • 수정2018-06-14 13:30:31
    사회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가 연평균 2.1%씩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13년 212만 명에서 2014년 214만 명, 2015년 215만 명, 2016년 225만 명, 지난해 231만 명으로 5년간 8.9%(19만 명)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3년 68만 명에서 지난해 75만 명으로 11.9%(약8만 명) 늘었고, 여성은 2013년 145만 명에서 지난해 156만 명으로 7.4%(약 11만 명) 증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남성은 2,931명, 여성은 6,160명이 진료를 받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로는 '안구건조증' 전체 환자 5명 중 1명(19.8%,45만 6천 명)은 50대에서 발생했습니다. 60대가 39만 1천 명(16.9%), 40대가 37만 6천 명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40~60대 환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안구건조증’으로 병의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을 찾은 날은 환자 1인당 1.8일이었습니다. 요양기관 별로는 의원이 93.2%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7%, 병원 2.9%, 보건기관 0.2% 순이었습니다.

봄철(3월~5월) 내원환자가 85만 명으로, 가을철(9월~11월, 76만 명)보다 12% 많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훈 안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은 이유를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눈물샘과 안구표면에 영향을 미치는데다,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 등이 안구건조증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마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린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이 늘고, 미세먼지 등 환경적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책이나 PC를 볼때 휴식을 취해주고,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콘택트렌즈와 경구용피임약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만큼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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