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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야권발 정계개편 시작?
입력 2018.06.14 (12:12) 수정 2018.06.14 (13:2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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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야권발 정계개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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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야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선거로 '보수야권 발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치부 황현택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 이야기부터 해보죠.

유승민 공동대표가 가장 먼저 대표직에서 물러났군요.

[기자]

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오늘 오전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고,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할 정도로 선거 과정에서 내홍이 계속됐었는데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당력을 집중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소 2위, 30%대 득표율을 기대했던 안철수 후보가 3위, 10%대에 그치면서 내부 상황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당 대 당 통합까지 거론됐던 안철수 후보도 자신의 거취를 어떻게 할건지 고민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앵커]

민주평화당도 사정이 엇비슷할 것 같은데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평화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인데요.

오늘 저녁에 6.15 남북 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 외에 별 다른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보통 선거 다음날 해 오던 선대위 해단식이나 의원총회 등이 없는게 오히려 위기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의당은 아무래도 다른 야당들에 비해 사정이 좀 나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정의당은 오늘 오전 선대위 전체회의와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정미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아쉽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선대위원장 : "2014년 11명의 당선자를 냈던 기초의회 선거에서도 이번에 30명에 가까운 당선자를 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보내주신 소중한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들으신 것처럼 정의당은 이번에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광역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상당히 선전했는데요.

이 대표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을 대체하는 제1야당이 되겠다"는 이런 입장도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보수야권의 위기감이 심각한데 이게 야권 발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흐름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보수야권은 과거 '색깔론' 프레임으로 대응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단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보수 야권의 정치 노선을 재정립하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과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이 '제 3정당'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시 갈라지는 거 아니냐', 이런 시나리오도 자주 언급됩니다.

[앵커]

'미니 총선'이라고 불렸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도 영향을 주겠죠?

[기자]

네,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에서도 11석을 얻어 원내 1당 지위를 확실히 했습니다.

130석이 됐지만, 그렇다고 '여소야대' 지형은 바뀌지 않았는데요.

다만 늘어난 민주당 의석에 범 진보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을 계산하면 친여 성향 의석수가 과반인 150석을 넘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북문제나 정책 연대 등에서 이들 정당이 협력하면 국정 운영의 기반은 마련될 걸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다음 총선이 1년 10개월 후, 그러니까 2020년 4월에 있지 않습니까?

현재 야권 진영으로는 향후 선거에서도 여당을 상대하기 역부족이다, 이런 우려가 많은 점도 '보수 대통합론'의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요.

반면에 아직은 시간이 꽤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뽑아 당을 추스르는게 우선이고, 이를 통해 내부 혁신을 거쳐 재기를 모색하면서 이합집산의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다, 이런 예측도 적지 않습니다.
  • 유승민 ‘사퇴’…야권발 정계개편 시작?
    • 입력 2018.06.14 (12:12)
    • 수정 2018.06.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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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야권발 정계개편 시작?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야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선거로 '보수야권 발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치부 황현택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 이야기부터 해보죠.

유승민 공동대표가 가장 먼저 대표직에서 물러났군요.

[기자]

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오늘 오전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고,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할 정도로 선거 과정에서 내홍이 계속됐었는데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당력을 집중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소 2위, 30%대 득표율을 기대했던 안철수 후보가 3위, 10%대에 그치면서 내부 상황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당 대 당 통합까지 거론됐던 안철수 후보도 자신의 거취를 어떻게 할건지 고민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앵커]

민주평화당도 사정이 엇비슷할 것 같은데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평화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인데요.

오늘 저녁에 6.15 남북 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 외에 별 다른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보통 선거 다음날 해 오던 선대위 해단식이나 의원총회 등이 없는게 오히려 위기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의당은 아무래도 다른 야당들에 비해 사정이 좀 나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정의당은 오늘 오전 선대위 전체회의와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정미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아쉽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선대위원장 : "2014년 11명의 당선자를 냈던 기초의회 선거에서도 이번에 30명에 가까운 당선자를 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보내주신 소중한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들으신 것처럼 정의당은 이번에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광역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상당히 선전했는데요.

이 대표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을 대체하는 제1야당이 되겠다"는 이런 입장도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보수야권의 위기감이 심각한데 이게 야권 발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흐름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보수야권은 과거 '색깔론' 프레임으로 대응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단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보수 야권의 정치 노선을 재정립하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과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이 '제 3정당'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시 갈라지는 거 아니냐', 이런 시나리오도 자주 언급됩니다.

[앵커]

'미니 총선'이라고 불렸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도 영향을 주겠죠?

[기자]

네,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에서도 11석을 얻어 원내 1당 지위를 확실히 했습니다.

130석이 됐지만, 그렇다고 '여소야대' 지형은 바뀌지 않았는데요.

다만 늘어난 민주당 의석에 범 진보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을 계산하면 친여 성향 의석수가 과반인 150석을 넘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북문제나 정책 연대 등에서 이들 정당이 협력하면 국정 운영의 기반은 마련될 걸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다음 총선이 1년 10개월 후, 그러니까 2020년 4월에 있지 않습니까?

현재 야권 진영으로는 향후 선거에서도 여당을 상대하기 역부족이다, 이런 우려가 많은 점도 '보수 대통합론'의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요.

반면에 아직은 시간이 꽤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뽑아 당을 추스르는게 우선이고, 이를 통해 내부 혁신을 거쳐 재기를 모색하면서 이합집산의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다, 이런 예측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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