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비판, 민심 평가와 동떨어진 것”

입력 2018.06.14 (14:52) 수정 2018.06.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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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낮게 평가하는 데 대해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계속된 만남에서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성과를 함께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가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적극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한미 간 공조 체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 정상 간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달라고 부탁하며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또 6.25 전쟁 기간의 전사자 유해 발굴과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으로 작업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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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낮게 평가하는 데 대해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계속된 만남에서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성과를 함께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가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적극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한미 간 공조 체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 정상 간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달라고 부탁하며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또 6.25 전쟁 기간의 전사자 유해 발굴과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으로 작업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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