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노조원 전임 허용…특목고·일반고 동시 전형”

입력 2018.06.14 (15:45) 수정 2018.06.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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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를 인정하고, 특목고와 일반고의 동시 전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오늘(14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대한 혁신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이어 "저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의 의견도 받아들여 안정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서 조 당선인은 "최근 사법 농단이 밝혀진 대법원이 결자해지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노조원 전임 허용 등 행정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분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율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일반고와 특목고의 동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을 함께 뽑을 경우, 특목고 탈락시 원하는 일반고 진학이 어려워져 특목고 지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조 당선인은 "고교서열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공을 정부와 국회로 넘겼습니다. 한편, "조영달 후보가 제기했던 고입 완전 추첨제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일 학원 휴무제에 대해선 "아이들이 공부 기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요일 학원 휴무제를 관철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교육 교류에 대해서도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상 급식 확대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구청장 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릴 정도로 적극적이다"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내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을 통해 당선증을 수령하고 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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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4 15:49:38
    사회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를 인정하고, 특목고와 일반고의 동시 전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오늘(14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대한 혁신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이어 "저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의 의견도 받아들여 안정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서 조 당선인은 "최근 사법 농단이 밝혀진 대법원이 결자해지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노조원 전임 허용 등 행정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분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율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일반고와 특목고의 동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을 함께 뽑을 경우, 특목고 탈락시 원하는 일반고 진학이 어려워져 특목고 지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조 당선인은 "고교서열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공을 정부와 국회로 넘겼습니다. 한편, "조영달 후보가 제기했던 고입 완전 추첨제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일 학원 휴무제에 대해선 "아이들이 공부 기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요일 학원 휴무제를 관철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교육 교류에 대해서도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상 급식 확대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구청장 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릴 정도로 적극적이다"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당선인은 내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을 통해 당선증을 수령하고 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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