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불안 요소 대비”

입력 2018.06.14 (18:03) 수정 2018.06.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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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소식과 관련해, 정부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국인 자금유출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향후 여파를 예의 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 인상 소식에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이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74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본 데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대외건전성이 견고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번 금리 인상이 전혀 예상 못한 결과는 아니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달러화가 보합세를 보였다며 미국 금융시장도 차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두 번 정도 금리 인상으로 자본 유출이 촉발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불안 요소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여,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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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불안 요소 대비”
    • 입력 2018-06-14 18:04:09
    • 수정2018-06-14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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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소식과 관련해, 정부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국인 자금유출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향후 여파를 예의 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 인상 소식에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이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74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본 데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대외건전성이 견고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번 금리 인상이 전혀 예상 못한 결과는 아니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달러화가 보합세를 보였다며 미국 금융시장도 차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두 번 정도 금리 인상으로 자본 유출이 촉발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불안 요소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여,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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