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드컵 주제곡은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8.06.14 (19:07) 수정 2018.06.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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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인데 참 분위기는 차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지방선거라는 큰 이슈, 거기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면 거리 혹은 TV에 울려 퍼져야 할 월드컵 음악이 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주제곡이 무얼까? 라는 궁금증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공식 주제곡이 불과 1주일 전에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 주제곡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니키 잼(Nicky Jam)과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함께 부른 'Live it up(신나게 삽시다)'인데 흥겨운 리듬이 축구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논란도 있습니다. 대회 개최국이 러시아인데 지나치게 남미 계통의 선율과 리듬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제곡인 'Waka Waka(와카와카)'를 떠올리게 하는데 개최국의 개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입니다.

막상 대회가 개막하면 꽤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 곡의 뮤직 비디오에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등장하는데, 그만의 감각적인 축구 묘기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윌 스미스(왼쪽)와 니키 잼 등이 함께 부른 러시아 월드컵 ‘Live it up’은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윌 스미스(왼쪽)와 니키 잼 등이 함께 부른 러시아 월드컵 ‘Live it up’은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월드컵 주제곡의 역사는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칠레월드컵 당시 로스 램블러스라는 밴드가 주제곡을 부른 것을 시초로 4년마다 해당 개최국의 정서와 열기를 반영한 음악이 발표됐습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고,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이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죠.

그 가운데 가장 세계적인 인기를 끈 곡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리키 마틴이 부른 '컵 오브 라이프(Cup of Life)'일 것입니다. 리키 마틴을 20세기 말 최고의 팝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명곡입니다. 프랑스월드컵은 탁월한 주제곡 덕분인지 대회 수준도 역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월드컵 역사를 빛냈습니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주제곡들의 순위 베스트5를 정해봤습니다. 볼륨을 높이 올리고 오늘밤(15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을 기다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막전 식전행사에 주제곡 'Live it up'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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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월드컵 주제곡은 어디로 갔을까?
    • 입력 2018-06-14 19:07:40
    • 수정2018-06-14 20:56:06
    취재K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인데 참 분위기는 차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지방선거라는 큰 이슈, 거기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면 거리 혹은 TV에 울려 퍼져야 할 월드컵 음악이 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주제곡이 무얼까? 라는 궁금증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공식 주제곡이 불과 1주일 전에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 주제곡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니키 잼(Nicky Jam)과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함께 부른 'Live it up(신나게 삽시다)'인데 흥겨운 리듬이 축구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논란도 있습니다. 대회 개최국이 러시아인데 지나치게 남미 계통의 선율과 리듬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제곡인 'Waka Waka(와카와카)'를 떠올리게 하는데 개최국의 개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입니다. 막상 대회가 개막하면 꽤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 곡의 뮤직 비디오에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등장하는데, 그만의 감각적인 축구 묘기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윌 스미스(왼쪽)와 니키 잼 등이 함께 부른 러시아 월드컵 ‘Live it up’은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월드컵 주제곡의 역사는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칠레월드컵 당시 로스 램블러스라는 밴드가 주제곡을 부른 것을 시초로 4년마다 해당 개최국의 정서와 열기를 반영한 음악이 발표됐습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고,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이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죠. 그 가운데 가장 세계적인 인기를 끈 곡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리키 마틴이 부른 '컵 오브 라이프(Cup of Life)'일 것입니다. 리키 마틴을 20세기 말 최고의 팝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명곡입니다. 프랑스월드컵은 탁월한 주제곡 덕분인지 대회 수준도 역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월드컵 역사를 빛냈습니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주제곡들의 순위 베스트5를 정해봤습니다. 볼륨을 높이 올리고 오늘밤(15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을 기다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막전 식전행사에 주제곡 'Live it up'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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