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자’ 아인슈타인 일기장 곳곳 동양인 비하

입력 2018.06.14 (19:22) 수정 2018.06.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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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이자 반전평화운동가였던 아인슈타인이 동양인, 특히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자신의 일기를 정리한 책을 보면 아인슈타인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글을 다수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종차별을 '백인들의 질병'이라고 비판했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정작 자신의 일기장에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글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22년부터 일 년 동안 중국과 스리랑카 등지를 여행했을 때 남긴 일기가 다시 정리돼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일기에는 여행 중 만났던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곳곳에 표현돼 있습니다.

중국인을 가리켜 "일만 하고 아주 더럽고 둔한 사람들", "용변을 보듯이 쭈그리고 앉아 밥을 먹는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중국 여성에게 무슨 매력이 있기에 아이들을 많이 낳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대목도 나옵니다.

그는 일본을 "기질에 비해 지적 욕구가 약한 곳", 스리랑카는 "악취가 나는 더러운 곳"이라고 적었습니다.

[제프 로젠크랜즈/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을 과학의 천재라고만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정치적인 면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여행일기'를 편집한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로젠크랜즈 교수는 "그의 위대한 인도주의자로서의 이미지와 반대된다"면서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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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주의자’ 아인슈타인 일기장 곳곳 동양인 비하
    • 입력 2018-06-14 19:24:50
    • 수정2018-06-14 1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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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이자 반전평화운동가였던 아인슈타인이 동양인, 특히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자신의 일기를 정리한 책을 보면 아인슈타인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글을 다수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종차별을 '백인들의 질병'이라고 비판했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정작 자신의 일기장에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글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22년부터 일 년 동안 중국과 스리랑카 등지를 여행했을 때 남긴 일기가 다시 정리돼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일기에는 여행 중 만났던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곳곳에 표현돼 있습니다.

중국인을 가리켜 "일만 하고 아주 더럽고 둔한 사람들", "용변을 보듯이 쭈그리고 앉아 밥을 먹는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중국 여성에게 무슨 매력이 있기에 아이들을 많이 낳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대목도 나옵니다.

그는 일본을 "기질에 비해 지적 욕구가 약한 곳", 스리랑카는 "악취가 나는 더러운 곳"이라고 적었습니다.

[제프 로젠크랜즈/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을 과학의 천재라고만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정치적인 면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여행일기'를 편집한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로젠크랜즈 교수는 "그의 위대한 인도주의자로서의 이미지와 반대된다"면서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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