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은, 북일회담에 긍정적…아베 ‘8월 방북’ 검토”

입력 2018.06.14 (19:45) 수정 2018.06.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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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8월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2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도 좋다"고 말했다고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김 위원장의 의향이 지난 12일 미국 정부로부터 복수의 경로로 일본 정부에 전달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동안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가 여러차례 물밑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등에 대한 사전협상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8월께 평양을 방문하는 안과 9월 국제회의를 이용해 회담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총리의 8월 방북이 어려울 경우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 그때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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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19:45:20
    • 수정2018-06-14 19:46:32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8월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2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도 좋다"고 말했다고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김 위원장의 의향이 지난 12일 미국 정부로부터 복수의 경로로 일본 정부에 전달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동안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가 여러차례 물밑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등에 대한 사전협상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8월께 평양을 방문하는 안과 9월 국제회의를 이용해 회담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총리의 8월 방북이 어려울 경우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 그때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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