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보수 야권…정계 개편 신호탄 되나?
입력 2018.06.14 (21:05)
수정 2018.06.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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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 지도부가 모두 동반 퇴진하면서 정치지형 자체를 새롭게 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황현택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가 대부분 돌아온 상황에서 맞은 이번 참패가 한층 뼈아픕니다.
위기감은 지금부터입니다.
강화된 '촛불 지형'이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기존의 '정당 지형'을 해체했고, 2020년 총선이 그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보수 재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야권 발(發) 정계개편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지대 정당'을 표방했지만, 합당 넉 달 만에 시너지는 커녕, 창당 이유를 잃을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폐허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당내 이념 갈등을 공개 거론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화학적인 결합이 안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정체성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위기감이 큰 야권에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이는 다시 정치권 새판짜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세력 흡수에 나설 경우 민주당도 원내 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호남 중진 영입에 나서거나,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명호/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 :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세력이 궤멸했기 때문에... 야권 발 정계개편은 총선을 향해가면서 점점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야권이 당장의 정계개편보다는 차기 총선 전까지 일단 당을 추스르면서 이합집산의 적기를 저울질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야당 지도부가 모두 동반 퇴진하면서 정치지형 자체를 새롭게 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황현택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가 대부분 돌아온 상황에서 맞은 이번 참패가 한층 뼈아픕니다.
위기감은 지금부터입니다.
강화된 '촛불 지형'이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기존의 '정당 지형'을 해체했고, 2020년 총선이 그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보수 재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야권 발(發) 정계개편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지대 정당'을 표방했지만, 합당 넉 달 만에 시너지는 커녕, 창당 이유를 잃을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폐허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당내 이념 갈등을 공개 거론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화학적인 결합이 안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정체성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위기감이 큰 야권에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이는 다시 정치권 새판짜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세력 흡수에 나설 경우 민주당도 원내 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호남 중진 영입에 나서거나,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명호/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 :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세력이 궤멸했기 때문에... 야권 발 정계개편은 총선을 향해가면서 점점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야권이 당장의 정계개편보다는 차기 총선 전까지 일단 당을 추스르면서 이합집산의 적기를 저울질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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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4 21:06:35
- 수정2018-06-14 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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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도부가 모두 동반 퇴진하면서 정치지형 자체를 새롭게 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황현택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가 대부분 돌아온 상황에서 맞은 이번 참패가 한층 뼈아픕니다.
위기감은 지금부터입니다.
강화된 '촛불 지형'이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기존의 '정당 지형'을 해체했고, 2020년 총선이 그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보수 재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야권 발(發) 정계개편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지대 정당'을 표방했지만, 합당 넉 달 만에 시너지는 커녕, 창당 이유를 잃을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폐허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당내 이념 갈등을 공개 거론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화학적인 결합이 안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정체성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위기감이 큰 야권에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이는 다시 정치권 새판짜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세력 흡수에 나설 경우 민주당도 원내 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호남 중진 영입에 나서거나,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명호/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 :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세력이 궤멸했기 때문에... 야권 발 정계개편은 총선을 향해가면서 점점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야권이 당장의 정계개편보다는 차기 총선 전까지 일단 당을 추스르면서 이합집산의 적기를 저울질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야당 지도부가 모두 동반 퇴진하면서 정치지형 자체를 새롭게 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황현택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가 대부분 돌아온 상황에서 맞은 이번 참패가 한층 뼈아픕니다.
위기감은 지금부터입니다.
강화된 '촛불 지형'이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기존의 '정당 지형'을 해체했고, 2020년 총선이 그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보수 재건,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야권 발(發) 정계개편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지대 정당'을 표방했지만, 합당 넉 달 만에 시너지는 커녕, 창당 이유를 잃을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폐허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당내 이념 갈등을 공개 거론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화학적인 결합이 안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정체성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위기감이 큰 야권에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이는 다시 정치권 새판짜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세력 흡수에 나설 경우 민주당도 원내 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호남 중진 영입에 나서거나,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명호/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 :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세력이 궤멸했기 때문에... 야권 발 정계개편은 총선을 향해가면서 점점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야권이 당장의 정계개편보다는 차기 총선 전까지 일단 당을 추스르면서 이합집산의 적기를 저울질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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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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