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민주 역대 최대 ‘압승’

입력 2018.06.14 (23:00) 수정 2018.06.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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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유권자들 민심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평화 바람' 이었습니다.

이념이나 지역구도를 뛰어넘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 결과가 갖는 의미를 정홍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론조사에 나타났던 민심은 출구조사에 이어 최종 개표 결과로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려 14곳에서 민주당을 택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3곳은 물론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부산, 울산, 경남 3곳도 모두 석권했습니다.

광역의원 824석 가운데 80% 가까이를 휩쓸어 지방 정부와 의회를 동시에 장악했고, 226개 기초단체장에서도 151곳을 차지했습니다.

한나라당이 12곳을 석권했던 2006년 지방선거 결과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압승.

보수의 몰락, 야당의 궤멸적 참패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든든한 동반자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국정을 발목잡던 세력들에게는 확실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셨습니다."]

실제로 방송 3사의 심층 출구 조사 결과를 보니,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야당이 집중 공세를 펼쳤던 '드루킹 사건'은 여당이 '평화론'과 연계했던 한반도 이슈에 비해 미풍에 그쳤습니다.

[박성민/정치 컨설턴트 :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을 사실상 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째는 변화를 하지 않았죠 전혀. 대선 패배 이후 1년 동안..."]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의 중간 평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 여당의 국정 운용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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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 없었다”…민주 역대 최대 ‘압승’
    • 입력 2018-06-14 23:01:50
    • 수정2018-06-14 2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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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유권자들 민심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평화 바람' 이었습니다.

이념이나 지역구도를 뛰어넘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 결과가 갖는 의미를 정홍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론조사에 나타났던 민심은 출구조사에 이어 최종 개표 결과로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려 14곳에서 민주당을 택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3곳은 물론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부산, 울산, 경남 3곳도 모두 석권했습니다.

광역의원 824석 가운데 80% 가까이를 휩쓸어 지방 정부와 의회를 동시에 장악했고, 226개 기초단체장에서도 151곳을 차지했습니다.

한나라당이 12곳을 석권했던 2006년 지방선거 결과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압승.

보수의 몰락, 야당의 궤멸적 참패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든든한 동반자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국정을 발목잡던 세력들에게는 확실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셨습니다."]

실제로 방송 3사의 심층 출구 조사 결과를 보니,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야당이 집중 공세를 펼쳤던 '드루킹 사건'은 여당이 '평화론'과 연계했던 한반도 이슈에 비해 미풍에 그쳤습니다.

[박성민/정치 컨설턴트 :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을 사실상 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째는 변화를 하지 않았죠 전혀. 대선 패배 이후 1년 동안..."]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의 중간 평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 여당의 국정 운용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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