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임기 내 北 주요 비핵화”

입력 2018.06.14 (23:21) 수정 2018.06.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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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목표 시한에 대해 미국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 공동성명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의 뜻은 북한 핵에 대한 심도있는 검증조치를 동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안에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끝 무렵인 2020년 말로 미국 대선 기간과도 맞물리는 땝니다.

미국이 비핵화 목표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 속도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완료할 시점의 시급성을 알고 있고, 비핵화를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에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주요 성과를 내고, 재선 캠페인에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전에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있을 때, 이번에는 (보상) 순서가 (과거 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에 표현된 '완전한 비핵화'에는 '검증 가능' 개념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거라는 것을 북한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건은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에 북한이 얼마나 공감하느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내용이 문서에 담긴 것은 아니라고 해 북미 간 추가적인 구두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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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트럼프 임기 내 北 주요 비핵화”
    • 입력 2018-06-14 23:22:43
    • 수정2018-06-15 0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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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목표 시한에 대해 미국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 공동성명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의 뜻은 북한 핵에 대한 심도있는 검증조치를 동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안에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끝 무렵인 2020년 말로 미국 대선 기간과도 맞물리는 땝니다.

미국이 비핵화 목표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 속도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완료할 시점의 시급성을 알고 있고, 비핵화를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에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주요 성과를 내고, 재선 캠페인에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전에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있을 때, 이번에는 (보상) 순서가 (과거 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에 표현된 '완전한 비핵화'에는 '검증 가능' 개념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거라는 것을 북한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건은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에 북한이 얼마나 공감하느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내용이 문서에 담긴 것은 아니라고 해 북미 간 추가적인 구두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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