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올해말 양적완화 종료…신흥국 금융 불안

입력 2018.06.15 (06:17) 수정 2018.06.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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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럽도 자산매입을 통해 돈을 풀던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말까지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신흥국의 금융 불안 사태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럽 역시 본격적인 긴축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현재 3백억 유로인 자산매입 규모를 오는 10월 이후 절반으로 줄인 뒤, 연말까지 완전히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현행 제로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우리는 현행 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여름까지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통화 정책의 정상화를 통해 앞으로 경기가 불안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 자금줄을 조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위기에 처한 신흥국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에서 채무불이행이 일어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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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은행, 올해말 양적완화 종료…신흥국 금융 불안
    • 입력 2018-06-15 06:19:41
    • 수정2018-06-15 06: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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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럽도 자산매입을 통해 돈을 풀던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말까지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신흥국의 금융 불안 사태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럽 역시 본격적인 긴축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현재 3백억 유로인 자산매입 규모를 오는 10월 이후 절반으로 줄인 뒤, 연말까지 완전히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현행 제로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우리는 현행 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여름까지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통화 정책의 정상화를 통해 앞으로 경기가 불안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 자금줄을 조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위기에 처한 신흥국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에서 채무불이행이 일어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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