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대거 당선…특목고 축소·무상교육 ‘탄력’

입력 2018.06.15 (06:21) 수정 2018.06.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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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감은 지역 교육정책을 좌우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해 '교육 소통령'이라고 불리죠.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무상 급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무상 교육 확대와 특목고 축소 등 교육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보수 텃밭'이라 불리던 울산에서 첫 진보 교육감이 나왔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인 노옥희 당선자. 학력신장보다는 '보편교육'을 강조합니다.

[노옥희/울산시교육감 당선인 : "이제는 아이들이 배움이 즐거운 그런 학교로 바꿔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그런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이번에 울산까지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14곳 시.도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나왔습니다.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특목고 축소와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혁신학교 확대, 학생 인권 보장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던 만큼,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 장들과 협조가 원활해지면 급식 뿐 아니라 수학여행이나 교복 등 무상 교육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아마 (무상 급식이) 단계적 확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원이 원체 많이 들고 구청이나 시에서도 예산 조달을 해야 하니까."]

진보교육감들은 대입제도 개편에서도 수능 절대평가와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태훈/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정책위원 : "입시제도 같은 부분에서도 정부나 교육부와 교육감 협의체가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됩니다."]

전교조와 관련해서는 노조 전임자 휴직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보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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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교육감 대거 당선…특목고 축소·무상교육 ‘탄력’
    • 입력 2018-06-15 06:22:14
    • 수정2018-06-15 0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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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감은 지역 교육정책을 좌우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해 '교육 소통령'이라고 불리죠.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무상 급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무상 교육 확대와 특목고 축소 등 교육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보수 텃밭'이라 불리던 울산에서 첫 진보 교육감이 나왔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인 노옥희 당선자. 학력신장보다는 '보편교육'을 강조합니다. [노옥희/울산시교육감 당선인 : "이제는 아이들이 배움이 즐거운 그런 학교로 바꿔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그런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이번에 울산까지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14곳 시.도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나왔습니다.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특목고 축소와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혁신학교 확대, 학생 인권 보장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던 만큼,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 장들과 협조가 원활해지면 급식 뿐 아니라 수학여행이나 교복 등 무상 교육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아마 (무상 급식이) 단계적 확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원이 원체 많이 들고 구청이나 시에서도 예산 조달을 해야 하니까."] 진보교육감들은 대입제도 개편에서도 수능 절대평가와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태훈/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정책위원 : "입시제도 같은 부분에서도 정부나 교육부와 교육감 협의체가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됩니다."] 전교조와 관련해서는 노조 전임자 휴직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보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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