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건물 ‘와르르’…가까스로 참사 모면

입력 2018.06.16 (21:12) 수정 2018.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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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 공사를 하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한 명이 다치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이 아찔한 순간이 CCTV 화면 등에 찍혔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가고...

다른 한 대가 지나갈 때...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면서 운전자를 덮칩니다.

사방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와, 큰일 날 뻔했다, 진짜"]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늘(16일) 오전 9시 반쯤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주변에는 잔해물이 널려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리를 다쳤고,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덕순/목격자 : "죽을 뻔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딸내미 손을 잡고 막 뒤로 뛰었어요, 도망치려고. 막 뭐가 밀려오는 느낌, '쾅' 소리하고 그거는 어떻게 상상할 수도 없어요."]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안전 펜스와 가림막이 완충 역할을 하면서 참사를 막았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굴착기를 이용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재춘/서울 동작소방서 지휘팀장 : "건물 철거하기 위해서 후면에서 포크레인으로 철거 중에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안전 규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할 구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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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건물 ‘와르르’…가까스로 참사 모면
    • 입력 2018-06-16 21:14:34
    • 수정2018-06-18 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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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 공사를 하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한 명이 다치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이 아찔한 순간이 CCTV 화면 등에 찍혔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가고... 다른 한 대가 지나갈 때...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면서 운전자를 덮칩니다. 사방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와, 큰일 날 뻔했다, 진짜"]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늘(16일) 오전 9시 반쯤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주변에는 잔해물이 널려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리를 다쳤고,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덕순/목격자 : "죽을 뻔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딸내미 손을 잡고 막 뒤로 뛰었어요, 도망치려고. 막 뭐가 밀려오는 느낌, '쾅' 소리하고 그거는 어떻게 상상할 수도 없어요."]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안전 펜스와 가림막이 완충 역할을 하면서 참사를 막았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굴착기를 이용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재춘/서울 동작소방서 지휘팀장 : "건물 철거하기 위해서 후면에서 포크레인으로 철거 중에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안전 규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할 구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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